내 인생 포기하고 아프신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살게될것같아…
엄마 말로는 평생 후회 할 일 없도록 우리 두분 가실때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하시네…ㅎㅎ
내 모든 일과가 할머니 할아버지 병원진료에 맞춰지니까 운동도 하러 못가고 남자친구도 거의 못 만나고 돈도 못 벌어서 통장은 비어있을텐데 머리로는 알겠는데 너무 우울하다…
길어봤자 2년이라고 짧은시간이라고 엄마가 그러시는데 그럼 난 그새 이십대 중반이고 내 젊음은 누가 보상해주나 싶고 그러네 쩝
이런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어떻게 살아가야할까? 여긴 익명이라 한번 적어봐
아니 좀.. 그렇다 그 2년이 짧은 시간인것도 아니고 나중에 가면 자기한테는 그 시간이 없던걸로 쳐지는거고 이득도 뭐 없잖아 그럼 그걸 누가 책임져주는거야 부모님 참 나빴다 ..
참... 어렵네 어머님이 너무하신듯
어머니가 후회할 걸 왜 자기한테 투영하는거야ㅠㅠ 다시 말해봐..
뭔소리야 진짜 ㅠㅠ개싫어 왜 손녀한테까지 의무랑 죄책감 부여하는거야 내 부모도아닌데
인생에서 길기도 하고 짧기도 한 시간을 미래에 봤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자. 사랑하기만해도 바쁜 시간이야.
자기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떤 사람인지도 알아야 말해주기 좋을듯.. 엄마 말대로 후회할 수도 있을, 그만큼 소중하고 애틋하다면 좀더 모시는데 치중할 수도 있지. 다만 아무런 애착관계가 없는데 어른들의 욕심으로 그런다면.. 내 생활을 우선순위에 둘것같아
20대에게 2년은 긴시간인데 ㅠㅠ 2년 내내 말고 중간중간에 도와달라도 아니고 걱정이네... 조금은 돕는게 나중에 후회없이 보내드릴수있긴해
할머니 할아버지가 너에게 어떤 존재였는지가 중요할거같아 계속 같이 살았고 키워주셨다면 나는 2년의 시간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해. 생각보다 인생은 길어^^ 돌아가시고 나서 내내 후회하는것보다 남아계신 시간에 정성을 다하는게 나을것같아 자기계발도하고
이건좀아닌듯 왜 그걸 내자식한테 의무감을 느끼게하지? 그냥 자주 얼굴 보여드리는 정도면 되는거아녀..?
아무리 손녀라지만.. 그건 아닌것같아 그런 의무감은 자식인 어머니나 아버지께.. 손녀도리만 해도 충분할것같은데.. 요새 요양병원 요양원 너무 잘 되어있는데 왜 손녀인 자기한테 그러시지..
이미 같이 살고있는 상황이라 계속 조금씩 돌봐드리고는 있었어😂 요양원에 가게되면 금전적인 문제때문에 미루다가 안갔는데 내가 취준생이라 그런가 앞으로 계속 잘부탁한다고 하시더라 그냥 빨리 취업해버리려고 난 그게 최선일것같아
이 상황의 문제는, 자기가 ‘실질적인 책임’을 떠안게 됐다는 거야. 난 양가 조부모님이랑 유대감이 굉장히 깊은 편이었어. 그런 내가 봐도 심적으로 후회가 없도록 보살펴 드리는 것과 별개로 어린 나이에 막중한 의무를 맡게 된 건 건강하지 못한 상황인 것 같아. ‘금전적인 문제’로 ‘요양원에 가지 못해서’ 자기가 일종의 간병사가 된 거잖아. 어머님의 방식이 절대로 합리화 될 수 없는, 타인에게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하는 형태라고 생각해. 슬프지만 최대한 빨리 독립하는 게 좋을 듯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