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년생 남동생이 진짜 고집 엄청 세고 성질머리 있고 다혈질인데 어릴때부터 그거 내가 진짜 극혐해서 내 주변에 저런 인간은 혈육 하나면 충분하다 하고 남자도 절대 저런 사람 안만날거다 했거든

진짜 정반대인 남친 만나는 중인데 잘 모르것따...

거의 자아가 없는 수준으로 예스맨이고, 느긋하고 여유롭고 거의 화낼줄도 모르는 사람이거든. 이게 근데 뭐든 너무 극단적이면 빡센거 같어...

다 그냥 좋다고만 하니까 진짜 좋은건가 싶기도 하고, 자기주장 없으니까 확실히 남성성이 덜한 느낌이야...

관계 조차도 성욕이 없는건 아닌거 같은데 조심스러운건지 뭔지 내가 스타트 안끊으면 본인이 먼저 달려들거나 하지 않는 편이야

아직 뭐 이런 점 때문에 불만이 크거나 하진 않은데, 이런 남자 진짜 살면서 처음 봤어....그냥 초식남 그 자체야

좀더 적극적이었으면 좋겠다 싶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