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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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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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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 얘기 좀 들어줄래??ㅠㅠㅠ
얘기가 길지만 읽고 도와주면 고마울 것 같아ㅠㅜ

남자친구랑 헤어져야하나 고민 중이야.

남자친구랑 60일 정도밖에 안 됐고, 내가 먼저 호감 표시해서 사귀게 됐어.

잘 지내다가 한 달정도 안 됐을 때, 내 옷 지적을 하더라고.
미니 스커트를 입고 데이트에 나갔는데, 갑자기 날 보더니 “탈락’” 이러면서 당장 긴 바지 사서 입으러 가자고 하더라고.

그때 되게 기분이 안 좋았어서 “난 내가 좋아하는 거 입을거야.”라고 말해줬어.

다음번엔 세미크롭티에 롱치마를 입고 데이트에 나갔더니, 노출 있으니 안 되겠다면서 막 툴툴 대더라고.
점점 이 사람이 날 속박하려하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또 최근에 내가 염색하고 싶고 단발도 하고 싶다고 하니까, “아 하지마 지금 머리 괜찮으니까 하지마” 라고 얘기했어.

그 중 내가 가장 화가 나고 크게 거슬렸던 부분은 이번에 내가 학교 축제 댄스 무대를 나가고싶어서 오디션에 참가하겠다고 남친한테 얘기했을 때야.

딱히 허락 받고자 얘기한 것도 아니고 별 대수롭지 않은 문제라 생각했기 때문에 그냥 얘기했는데, 굉장히 안 좋아하면서 “나가지마.” 라고 나한테 얘기하더라고.

정말 화가나서 “난 오빠가 나한테 뭐 하지마라고 얘기하면 정말 화나.” 라고 얘기했어.

그렇게 얘기하니까 갑자기 표정이 싹 안 좋아지면서 “집에 가자.” 이러더라고. (각자 집으로 가는 걸 의미)

그 순간 당황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남친 기분에 눈치를 봤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눈치를 왜 봐야했는지도 의문이야.

마지막으로 난 남친이 날 데려다 주거나 집까지 같이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남친한테 이걸 얘기를 했었어. 그래서 남친도 이해 하겠다고 했었고.

그런데 분명 얘기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날 자꾸 집까지 데려다 주겠다는거야. 난 거절을 했는데도. 이런 건 내가 예민한걸까?

다른 친구들한테 상담해보니까 ‘연애는 원래 얘기하고 맞추면서 하는거다.’ 라고 하던데, 이성 문제와 같이 큰 일도 아닌 자잘한 내 취향을 가지고 자꾸 날 구속하고 속박하려고 하는 것들을 얘기를 한다고 해서 달라질까? (심지어 내가 얘기를 했었음. 입는 거 가지고 그러지 마라고.)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보니까 마음도 식고 이 사람이랑 더이상 함께 있는 게 즐겁지가 않아.

마음 앓이 하지말고 그냥 헤어지는 게 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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