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배려심이 위선이라고 느껴질때가 있어
나는 날 위한 게 아니라 누굴 걱정해서 도왔어도
어렸을 때와는 다르게 제3자가
이걸 아니꼽게 꼬아서 보는 사람도 많더라
쟨 굳이 착한척을 한다, 00씨 걱정되서 그러는데 자기나 잘 챙겨라
저번에는 회사에서 점심 휴게시간에
개인 이메일함을 확인하다
기부한 후원단체에 후원감사메일이 왔는데 그걸 본 다른분이 돈 많은가보네 하시더라.
그러다 이런저런 소문이 돌아서 위축됐어
일부러 점심시간 끝자락에 개인메일함을 본거라느니
도움받는 사람은 고마워하지만 다른 사람 눈에는
아양이나 가식으로 보이기도 하나
사실 내가 만든 내 호의는 결국 공격받고 싶지 않기에
억지로 만들어낸 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런저런 이야기, 나에 대한 평가를 많이 듣다보니
내가 어떤 사람인지조차 경계가 흐릿해져
난 남을 돕는 게 즐거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