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동생 싸가지 없는 것 같아? 한 번만 봐주라
동생 19살이고 나는 대학생
살면서 딱 한 번 말고는 내 생일 챙겨준 적 없음 학생이라서 돈이 없다? ㄴㄴ 아빠가 용돈 넉넉히 챙겨주고 자기 친구들 생일은 지독하게도 챙김 그리고 나는 꼭 선물 말고 편지 주는 것도 좋음 그냥 말 그대로 축하를 얘기하는거임!
나는 동생 생일마다 매번 챙겨주고 수능 보거나 아프거나 할 때마다 간식 보내주고 선물 주고 그럼
어디 나가면 항상 동생한테 뭐 사다줄까? 이거 사다줄까? 하고 챙겨주는데 동생 외출하고 있어서 이것 좀 사다줄 수 있어? 하고 부탁하면 한 번도 안 들어줌 ㅋ쿠ㅜ 나는 친구들이 동생 심부름 시킨다는 말 들으면 놀라움 난 물 한 잔 떠달라고 해본 적도 업음
비 오는 날 집 3~4분 거리 스카에서 공부하고있어쓴데 집에 동생 있어서 데릴러 와줄 수 있냐니까 일기예보 안 본 내 잘못이라며 싫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수능 때도 내가 선물 챙겨주고 면접 어케 준비해야하냐고 물어봐서 다 알려줬음 수능 때 고모가 용돈 준 거에 대해서 동생이 고모한테 전화도 안 하길래 내가 고모한테 저나해서 감사하다고 말하라구 고모가 챙겨주는거 당연한 거 아니다 수능땜에 얼굴 못 뵌 지도 오래됐는데 전화라도 해라 딱 두번 말했는데 알았다고 그만 말해 이러면서 아빠한테 나랑 싸웠다고 말했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어이없음…
하 철 들까 나중에? 걍 난 이제 삐지는 게 아니라 정내미가 털려. 필요할 때만 언니고 너무 싸가지 없이 말해. (아빠도 이건 어느정도 동의해서 동생보다 나를 더 애정함. 엄마가 동생 너무 오냐오냐 키웠다고. 어느정도냐면 동생이 싸가지 없게 엄마한테 말해도 다 받아주고 나한테 개소리하지마 (우리가족은 서로 욕 안 쓰는 가족임) 이래도 걍 살살 달래서 넘김…진짜 난 상처임 너무…)
근데 어쩔 수 없는 가족인지 나도 얘가 아프거나 이러면 또 맘이 가고 그런다 ㅜㅜ 나 잘하는 거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