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친은 21살 난 26살이고 남친은 의대 예과 2학년, 난 대학원을 다녀
의대는 과 특성상 동기들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하대
남친은 현재 의대에서 남친 포함 남자 둘, 여자 둘인 모임이 있어 넷이 엄청 친한가봐
그래서 나 만나기 전에 남자 둘 여자 둘해서 넷이서 일본 여행도 다녀왔었고, 사실 이 부분은 나랑 사귀기 전이니까 전혀 신경 쓸 부분은 아니지
문제는 나랑 사귄 이후에도 여행을 한 번 가려다가 내가 화를 냈고 남친도 내가 첫 연애다 보니까 나랑 친구들 사이에서 말을 잘못 전달하고, 굳이 전하지 않아도 될 말들을 전하고,,, 친구들이 좀 나만 허락하면 이 여행은 가는건데 좀 졸라보면 안되냐 이런식으로 책임 전가를 하기도 했고 그 부분에서 난 그 친구들에 대한 신뢰도랑 그 친구들에 대한 생각이 너무 안좋아졌어.
그 친구들 얘기만 나오면 머리 지끈거리고
그 친구들이랑 술자리?? 솔직히 마음에 안드는데 자꾸 의대는 동기관계, 평판이 자기의 후의 병원 생활을 결정한다길래 난 의대를 잘모르니까 술자리도 처음엔 좀 갈등이 있었는데 내가 술자리만큼은 연락 잘 하는 선 안에서 이해하기로 했어.
근데 오늘 넷이서 심야 공포영화를 봐도 되냐는거야
솔직히 여사친 남자친이랑 심야영화 나만 이해안가...??
그래서 내가 아 술자리도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는데 갑자기 심야영화까지 본다고 하니까 좀 그렇다
술자리는 터치 안할테니 데이트 범주 안에 드는 행동은 좀 자제를 해달라
만약 진짜 그 친구들이랑 문화생활을 하고 싶다면 술자리에 대헤서 시간이 필요했던 것처럼 나한테 시간을 좀 달라 하니까
남친이 자기 예과 남은 기간이 얼마 안남아서 놀 시간, 그 친구들이랑 추억 쌓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솔직히 지금 자기 입장에선 여친이랑 동기 중에 선택하라고 느껴지는 것 같다
라고 얘길하더라고
이부분에 있어서 지금 내가 너무 감정적이어서 이해를 못하는 건가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봐
내가 어디까지 이해를 해줘야 하는게 맞는건지 현실적으로 조언좀 부탁해 자기들,...
오호.. 남친의 놀고 싶은 마음과 자기의 싫은 마음 둘 다 이해가. 생애주기가 안 맞는 느낌..이라 넘 안타깝다 자기가 남사친 만날때도 터치 안해?
난 사실 남자친구 만난 이후로 남사친과의 만남은 내가 알아서 커트를 하는 편이었어.. 그래서 남자친구도 거기에 대해선 얘기할게 없었지...
게다가 자기도 내 남사친들 신경 쓰인다고는 했어서 더욱 더 안하려고 했구... 게다가 사실 난 술을 아예 안해서 걱정할 일도 없구...
의대 예과면 곧 정신없이 바빠질 것이고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남친 마음은 이해되는데 나라면 영화는 되어도 술자리는 피해달라고 할 것 같아. 인간은 동물이라 술 마시고 이성이 흐려지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 심야 영화도 넷이 다 같이 영화만 보고 헤어진다고 하면 오케이할 듯. 근데 다른 것보다 남녀 2명씩 짝 맞춰 다니는 게 어떤 경우로 이어질 수 있는지 남친이 이해 못 하는 게 문제인 것 같아. 남친이 알아서 썸씽이 생길 것 같은 상황을 피하면 참 좋을텐데.
내말이ㅜㅜㅜ 짝 맞춰 가는게 싫은거라구ㅜㅜㅜㅜㅜ 술은 평판 평판 그러니까 진짜 평판 신경쓸 정도가 난 술자리랑 밥자리라고만 생각해서 오케이 한건데 나머지도 바라니까 스트레스인거지.. 내가 어디까지 참아줘야하는지 싶어서...
그래도 확실히 남친 입장에선 나 좋아하면 친구 모임 포기하라는 것처럼 느껴져서 스트레스일 것 같아. 자기가 뭐에 불안한 건지 잘 생각해 봐! 자주 만나는 여사친이랑 바람 필까봐? 남친이 믿음이 안 가서? 나한테 애정이 부족한 것 같아서? 그 부분을 해결하려고 해야지 행동을 통제한다고 느껴지면 서로 지치기만 할 듯. 앞으로의 자기의 모든 사랑에서도 자꾸 문제가 될 거고.
나는 참는데 왜 너는? 싶으면 자기도 좀 덜 참고 풀고 다녀도 될 것 같고, 남친과 친구들 사이를 못 믿겠는 거면 나한테 믿음과 애정을 조금만 더 줄 수 있겠냐고 하는 게 좀 더 나은 방식 아닐지 싶어. 심야영화 보는 게 이해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되면 그 대신 나랑 한 번 더 만나! 이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