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 남친만은 변하지 않길 바랬는데…ㅎㅎㅎㅎ
중요한 일이 들어와서 어제 고민이 참 많았어
장단점이 분명했고
했다가 후회하는 건 아닐까 걱정된다고 남친한테 전화로 좀 시무룩해하면서 말했거든..
길게 말한 것도 아니고 문장으로 치면 한 두세줄 말했나..
답하기 짜증내하는 티 내더니
씹; 하기 싫으면 하지말던가;;;
이렇게 답하길래
왜애~ 왜 그렇게 말해 ㅎㅎ..
하니까
아니 나보고 뭐 어떡하라고
내가 뭐라고 말해줘야 하는데 그럼;
이렇게 답하는데
순간 벙쪘다..
난 남친이 비슷한 일로 고민하면
엄청 열심히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고 얘기 나눠주는데
남친이 바빴던 것도 아니고
둘 다 일 끝나고 할 거, 놀 거 다 하다
씻고 서로 곧 잔다고 자기 집 침대에 누워서 전화하던 상황..
한창 나 좋다고 꼬시던 시절 오빠였으면
절대 저렇게 말 안했을 텐데
저런 사람인 줄 알았으면 내가 사귀었을까..
내가 어리지도 않은데 첫 연애에
사람 자체랑 손절하고 연 끊는 걸 원체 못해서
아닌 걸 알아도 이 관계 못놓는데
사실 이런 내가 난 더 짜증나..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