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남자친구 순애보 레전드야… 결혼하고싶음 ㅜ
중학교1학년때 아주 잠깐 만났던 사이야 서로가 첫연애였고 첫사랑이었어 ㅎㅎ 그러다 너무 어렸어서 미숙한 연애 방식으로 인해 헤어졌는데 그 뒤로 10년이 지났어.
(그 때 당시 사귈 때도 엄청 잘해줬는데 그냥 내가 찻엇음… 그리고 약 1년 넘게 날 붙잡다가 내가 그만 연락하라는 한마디에 울면서 그 날 부로 연락 안 했었음)
얼마전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게 됐고 그 일을 계기로 동네 친구들이랑 다 같이 술을 마시게 됐어. 오랜만에 만나게 된거라 서로 긴장했는지 완전 만취했고…ㅋㅋ 평생 나랑 얘기 할 일 없을 줄 알았는데 나랑 얘기 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더라.ㅋㅋ 그 날 내 남자친구가 나를 집 앞까지 태워다 줬어 ㅎ 그리고 이틀 뒤에 만났는데
사실 나를 10년동안 못 잊어서 그동안 연애도 안 했다는거야 근데 내 가장 친한 남사친이 내 남친이랑도 베프라 종종 00이가 너 아직 못 잊었대 라는 말을 전해듣긴 했지만 난 장난인줄 알았는데 당사자한테 들으니 더 놀라운거 있지;ㅋㅋ
아니 어떻게 그러냐고 막 웃었는데
중1 입학식 때 날 보고 첫눈에 반했다는거야. 사실 그 전까진 이상형이라는게 딱히 없었는데 날 보고 너무 예뻐서 그 때부터 쭉 이상형이 그냥 나래. ㅋㅋㅋㅋ 그냥 완벽한 자기의 이상형이래ㅠㅠ…ㅋㅋㅋㅋ 그것도 되게 감동이었는데
사실 나는 유학준비 중이거든? 그래서 그동안 짧게 만났던 남자들은 ‘어차피 유학 가면 못 보겠네, 어차피 그 전에 헤어지겠네’ 이런 마인드로 날 대했거든? 그런데 지금 남자친구는“ 유학 다녀오는거 충분히 기다릴 수 있다. 10년도 기다렸는데 3년이 대수야? ㅎㅎ 난 너가 꼭 잘 됐으면 좋겠어. 내가 그 나라 자주 놀러갈게 ㅎㅎ” 라고 하는데 너무 감동인거야… 그동안 아무도 나한테 그렇게 얘기 해 주는 사람이 없었어서…
그리고 내 남친 완전 원석 그 자체야.ㅋㅋㅋ 일단 꾸미는거 잘 못 하고 관심 없는데 잘생겼어… 그래서 난 사실 얘가 10년이나 연애 안 했다 해서 너무 놀랐어 학창시절에도 얘 인기 진짜 많았었거든ㅋㅋ… 근데 일단 틱톡도 안 하고 인스타도 올 해 깔았는데 깔게된 이유가 ㅋㅋㅋㅋ 친구들이 요즘엔 다 디엠하는데 자긴 페메하거나 카톡해서…ㅋㅋㅋ 애들이랑 디엠할라고 ㅠㅠㅋㅋㅋㅋ 그리고 얘 게임도 아예 안 하고… 여사친도 아예 없어…… 게임도 아예 안 하고…공부만 하고 살았던 야임 ㅠ 아니면 운동 ㅜㅋㅋㅋㅋ 자기가 관심 있는 여자가 아니면 아예 눈길도 안 줌. 그리고 자꾸 뭘 퍼주려해 자꾸 뭘 사다주고… 데이트 비용도 왜 자꾸 내려하는거지… 나도 내고싶은데 공주는 이런거 내는거 아니라고 못 내게 해…
하여튼 내가 남친 자랑을 넘 많이햇다… 나 진짜 얘랑 꼭 결혼까지 하고싶다… ㅜㅜ 내 남친이 갑자기 너무 기특해서 써봣어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