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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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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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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 남자친구가 너무 돈을 아끼는 것 같아
(내가 7살 연하고, 난 대학생 걔는 직장인인데...거의 0.9:1.1 수준으로 반띵함;; 그리고 자기가 숙소사면 절대 자기카드 안쓰겠다는 명목하에 내 카드 가져감...그냥 애초에 모든것을 내걸로 결제하겠다는 심보..)

이번에 일본 여행 가는데 전날 공항 노숙아니면 찜찔방을 가서 하루 자자는거야.. 나는 솔직히 그럴거면 그냥 새벽버스타고 와서 가는게 훨 났거든? 아니면 근처 호텔을 잡던가? 그래서 그걸로 싸워서 호텔 잡자고 얘기 나왔는데, 내가 가고싶은거니까 내돈으로 잡으래;;;;;;;;;;;

난 솔직히 여자친구한테 공항노숙이나 찜질방에서 하루밤 자라고 하는게 이해안되고(난 한번도 그런경험없고 다음날에 화장도 해야하고 옷도 갈아입어야해서 불편함) 같이 호텔에서 자기로 했는데 내가 가고싶은거니까 내가 전부 부담하라고 하는게 좀 열받음..설령 그럴수 있지만 그걸 굳이굳이 입으로 꺼내는게 젤 열받아

그래서 그걸로 좀 싸웠더니

1. 갑자기 불쌍한 척 존나함..나는 나쁜 사람이다 죽일놈이다 이러면서...
2. 나를 나쁜년으로 은근슬쩍 몰아감..그런 찜질방같은 추잡한 곳은 나같은 놈이나 가야겠다고..(그런말 한적도 없는데;;)
3. 극단적으로 굶. 예를들면 “당장 호텔 취소해, 내가 파라다이스 호텔 예약하게..너가 서운하다매”(막상 하진않음ㅋ)

이렇게 나를 남자친구를 ‘계산적으로 행동하는 나쁜남자’로 몰아가는 나쁜 년으로 만듦

이런거 가스라이팅이야? 정말...개빡쳐서 물어봐
그리고 남친 계산적으로 구는 거 맞지?
어제는 좀 감성적이라서 화해했는데 아침이라 이성이 돌아와서 글 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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