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나이 27살.. 몬가 나도 알게모르게 이성을 볼 때 계산적이게 되더라고. 나이를 먹다보니 조건 하나둘씩 붙는건 어쩔 수 없는거같아 그러다보니 연애가 진짜 어려웠는데, 오히려 지금상황에서 만났지 않았을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게 됐어ㅠ
나보다 한살 연하인데 매니지먼트 소속 배우연습생이야
솔직히 직업이 있는거도 아니고 그냥 지금은 간간히 촬영나가 올해 하반기부터 막 활동 시작할.. 불안정한 상황은 맞는데 그냥 만나고있어 벌써 반년됐넴..
이 친구는 내가 뭘하든 어떤 모습이든 있는 그대로 좋아해주고 단 한번도 이거별로다 하지마라 이런말 한 적이없어ㅠㅠ
내 전남친들은 꼬옥 한두개씩은 나한테 마음에 안드는 점을 말하거나 뭐라했는데 얘는 그런 점들도 누나라고 존중해줘 날 바꾸려고? 하지않아ㅠㅠㅠㅠ
표현도 진짜 많이해주고 사실 얼마전까지만해도 나는 오히려 그 친구한테 잘해주지 못했는데 이제는 나도 그 친구를 존중하고 응원하고 잘해주고싶어 잘될거라고 믿어주고싶어 🥹
주변 친구들도 그런 사람이 어디있냐고 좋게 봐주더라
내가 나이를 더 먹고 결혼 적령기가 됐을 때에 혹시나 후회할까 막연하게 걱정만 했는데..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미래에 너무 불안함만 갖지않아보려해 그렇다고 너무 생각없이 만나는거도 아니구.
어쩌라고 싶기도하지만 이런 소소한 얘기를 나눌 곳이 여기뿐이당..ㅎ
그동안 직업 나이 집안상황같은거 따지느라 누구도 마음을 키우기 어려웠는데 (조건이 좋아도 이거저거 물어보고 알아가는 과정에서 계산적인게 느껴지니까 온전한 마음으루 못만남)
이렇게 연애를 하게되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