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 정신건강센타 상담 예약했어.
계획하고 관리 되지 않는 내 삶에 도움이라도 될까 싶어서 말야..
adhd가 유행처럼 많이 다뤄지는데,
전혀 인지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좀 내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한달에 한두번은 항상 울어. 생리주기를 기준으로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너무 불편해.
정리.청소.빨래.음식.육아 전반에 걸쳐서 너무 버거워.. 건망증..덤벙대고.. 밤낮 바뀌고.. 지나치게 몰입되고.. 지나치게 태만하고..
내 사업체를 키워야한다는 걸 알면서 실행을 안해. 이런 내가 너무 싫어.
남편에게 바라는건 질렸어. 남편이 내맘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고 스트레스 받는 거 안하기로 했어 .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고작 20년중. 벌써 10년이 지나가고 있어. 앞으로의 10년이면 간헐적으로 보는 가족이 될텐데, 그때까지는 배울점이 있는 부모로 살아가고 싶어.
약이 모든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약으로 내가 가질 수 있는 정신건강이 있다면.
노력 해 보려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