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면 단단해지는 방법 없나
나는 내가 여러 결핍이 있다 느끼거든?
근데 그걸 숨기느라 남들에게 거짓말도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사소한 거 하나하나 다 민감하게 받아들이면서도 그걸 티 안 내려하다보니까 내면이 문드러질대로 문드러진 느낌이야
그래서 이걸 좀 고치고 싶은데 워낙 어릴 때부터 이런 걸 숨기려했었고 그거 때문에 허언증과 과시욕은 물론 열등감까지... 진짜 안 좋은 건 다 가졌거든
허영심 때문인지 열등감에 자존감까지 낮아져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 상처받고 반대로 사소한 거 하나하나에 기분 좋아지고 감동받는.. 그니까 기복이 너무 심해서 나 조차도 이게 감당이 안 될 정도야
재력이나 외적인 결핍, 화목한 가정에 대한 결핍과 애정결핍... 이런 거를 숨기려고 가지도 않은 해외여행을 다녀온 척 한다거나 부모님은 이미 이혼한 사이인데 남들한텐 사이좋은 부모님 얘기를 지어내서 한다던가.. 아무튼 내가 생각하기에 이성적인 모습으로 나를 꾸며내면서도 이거에 스트레스를 무진장 받게 돼
그리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사소한 거에도 상대가 나를 싫어할까봐,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전전긍긍하게 되고 이런 불편한 마음이 지속되면 생각하는 걸 아예 멈추게 돼버려
하... 진짜 정신상태가 너무 온전치 못 하고 자존감 바닥인 상태에서 괜찮은 척 좋은 척 나를 꾸며내느라 더 지치는데 이걸 어떻게 고쳐야할까....
문제점이 뭔지 얼추 알면서도 너무 안 고쳐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