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4월부터 본가 옆동네? 지역? 차로 1시간 정도 거리에서 자취를 시작했어 자격증 공부한다고 시작한건데 사실 굳이 자취를 하지 않아도 충분히 학원은 왔다갔다 할 수 있었거든? 근데 엄마가 나랑 계속 본가에 있으면 부딫이고 싸우는게 싫었는지 바로 집 구해서 내보내더라 학원은 다음달까지고 내가 2년정도 본가 근처 카페에서 일했는데(원래 평일 알바하다가 자취하면서 주말로 옮기고 주말에 본가로 와서 출퇴근 했어) 원래는 이번달까지 인수인계 끝나고 그만두기로 했었거든 (사장님 지랄 맞은것과 정규직으로 일하고 싶은 것 등등 여러 복합적인 이유로,,) 근데 오늘 대타 나가서 사장님이랑 여러 대화하는데 굳이 학원도 다음달까진데 월세 아깝지 않냐 정리하고 여기서 점장해라 라고 하시는거야 솔직히 솔깃했어 평일 근무만 하면 되고 다른 곳은 최저+로테이션 근문데 여기는 평일+넉넉한 월급 이니까 그리고 사장님께서 본인은 나한테 맞기고 가게 일 손 떼겠다고 하시니까 사장님 때문에 기분 상할 일도 없을거 같고 무엇보다 자취하는 곳은 대학교가 있어서 일할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잘 안 뽑히더라고 그래서 사장님한테 고민해보자고 하고 엄마한테 얘기를 했는데 엄마는 생각보다 흔쾌히 할거면 정리하고 올라오라고 하는거야 (자취방 월세를 부모님이 내주셔서 내가 방을 빼면 엄마도 나쁠건 없었음)
근데 그러고 한 10분? 뒤에 내 방에 아까 퇴근하고 바닥에 옷 벗어둔거 보더니 화를 내면서 내가 이러니까 너랑 같이 있는게 걱정이라고 싸우기도 싫고 말하기도 싫고 이런식으로 말을 하면서 다시 같이 살게 되면 더 스트레스 받을거 같다고... 하는거야 솔직히 나도 엄마 그렇게 짜증내거 하루이틀 아니라 퇴근하고 피곤해도 집안일(동생새끼 아침 쳐먹은거, 고양이 식기구 닦고 화장실 청소 등등) 해놓거든? 근데 내가 옷 벗어준거 이따 치워야지~ 하고 깜빡한겨... 나 자취시작하고 주말에 집에 오는데도 방 더럽다고(솔직히 진짜 이해못함 내 방만 고양이가 들어올 수 있어서 털 날리는거 제외하곤 내 친구들 중에 내 방 더럽다는 사람 없었음) 침대 치우고 지금 창고 써서 나 바닥에 매트 깔고 자거든?? 심지어 주말에 오면 쳐다도 안 보고 오히려 언제 가냐~ 왜 자꾸 오냐 이러고...
솔직히 나도 다시 집에 오긴 싫어서 본가 근처로 자취방 잡을까 생각도 드는데... 돈 생각하면 본가가 있는데 그것도 웃기고... 아닌거 같고...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