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가 20대 초반부터 알고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했는데 그 남자는 외국인이야
내 20대 전체가 한 사람하고만 이어졌었고
사실 한국과 외국의 연애라서 장거리 연애 너무 힘들었어 그래도 서로 좋으니까 믿고 관계를 이어나갔었어
일년에 한번정도 만날 수 있었고 연락으로 버텼었지..
그동안 헤어지고 싸우고 많이 반복했었고
많은 일들이 있었어
남자외국인도 오랜 기간동안 나와 연락하면서 인내하고 노력했었고 그 점은 나도 인정해..
이제 나이가 들어서
결혼 얘기를 하면서 같이 살아가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었는데
사실 내 부모님은 이 외국인을 완강히 반대하시고
나는 내가 좋으면 결혼을 하려고 했는데
최근에 연락을 하다가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있었어
무슨 얘기를 하다가 나와 컴패니언쉽으로 연락한다는거야… 나는 그 단어에 꽂혔었어
그동안 나한테 쌓인게 많았는지
언젠가부터 그 남자 외국인 나한테 말도 막하고
이제 나에대해 인내심이 없다고
나의 성격이나 생각들 결정들 나에 대해 많은 것을 무시한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거야.
그 말을 듣고 나도 어찌해야할지
몰라서 보름정도 연락을 안했는데
그 남자 외국인도 연락을 나한테 안했고
그냥 자기 생활하면서 생각을 했나봐
그 남자 입장에서는 내가 답장해야하는 타이밍에 연락을 보름정도 안하다가 갑자기 연락하니까
내가 잠수타다가
언제든 내가 원할 때 연락한다고 받아들이고
자기는 항상 기다리고
이런걸 불만으로 얘기하는거야
근데 그 남자는 나한테 다이렉트로 막말을하고 말로 상처주는 것은 아무 신경 안쓰고 다 내가 잘못했다는거지
내가 문제고
그 남자가 말하길
나를 사랑하는데 내가 변하지 않고
항상 똑같고
나에대해 더이상 인내심이 없고
포기하는 중이라고 그러더라고
가끔은 내가 자기를 떠나면 좋겠다고 생각도 했었대
각자 갈길 가자는 말은 자기가 먼저 해놓고
나한테 확실히 끝났다는 말을 하라고 강요하고
그리고
남자가 한국에 날 보러 자주 왔었는데 그것도 말하면서 이것저것 자기가 노력했던 것들 말하는거야..나는 노력한게 없다는 식으로
내 생각에는 그럴거면 진작 끝냈어야지
이렇게 서로에게 시간 엄청 많이 흐르고
본인은 사과도 안하고 잘못한게 전혀 없고
나만 문제라는데 이런게 가스라이팅인거야?
나 너무 억울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있어
내가 작년에 그 남자 만나러 해외에 갔었는데
내가 남자네 가족중에 잘생긴 사촌이 있어서
연예인같이 너무 잘생겼다고 한 4~5번 말하니까
밖에서 내 뺨을 때리는거야
하는 말이 자기에 대한 예의가 없다고/ 목적이 있어서 다른 남자 말하는거냐고
내가 생각이 짧았다는 거 내가 잘못한거 알게되었지만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잘못이잖아
뺨 맞은 거 사과도 못받았어
이런 저런 여러가지 봤을 때
이제 헤어지는 게 맞는거지?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야?
이제라도 헤어지는 게 맞는데
뭐라고 해야하지
난 너무 만신창이가 된 느낌이야
억울하고
화도 나고
우울해
내가 뭘 그렇게 잘못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