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회피형이라 회피의 원인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상처를 받기 싫어서 가 가장 큰 것 같아. 연인 관계에서뿐만 아니라 친구 관계든, 여러 인간 관계에서든 자기가 상처 받기 싫어서 방어 기제 딱딱 둘러놓고 마음을 깊게 주는 게 힘들어.ㅠㅠ 나는 힘들면 연락을 피하고 잠수 타는 스타일은 아니고 그냥 마음을 깊게 못 주고 모든 인간 관계에서 한 발짝 물러나있는 스탠스를 취하는 스타일이야. 이게 상처를 받기 싫고 내가 힘들기 싫어서 그러는 거구나 하고 최근에 깨달았어. 어릴 때부터 엄마한테 사람은 믿는 거 아니다.라는 말 자주 듣기도 했고 집안 사정 때문에 부모님이 다투시는 걸 자주 보게 되면서 더 그런 것 같아. 이걸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