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헤어지고싶은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어....
정말 좋아하는데도 헤어지고싶어 아니...아니기도 해...그 사람이 명확하게 잘못했다기보단 그냥 .... 요즘 불안한 생각이 이어지니까...나 스스로도 자신이 없고 나를 향한 이 사람의 마음도 이제 모르겠고 의심하게 돼
매일 사랑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일까싶은 생각이 자꾸 들어버리니까...이 사람이 요즘 소홀해진게 내 착각인 건지 한 때인 건지... 헤어지게 되면 마음이 너무 아플 거 같은데 그렇다고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고싶은 건지도 모르겠어 그냥 나를 모르겠고 이 사람도 모르겠고....계속 불안하고 눈물나
예전에 이 사람이 개인적인 이유로 심적으로 힘들었을 때 나한테 나를 더이상 좋아하지 않는다고 거짓말치고 헤어지자고 한 적이 있어 반 년이 지난 후에 긴 대화를 나눴고 사실을 알게 됐어 난 그 사람을 이해하기로 했고 사실은 아직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서 다시 사귀게 됐는데.. 그리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 지금은 그냥 ...이 사람 행동이 이제 예전과 같았는지 달라졌는지 조차 구분이 안 돼... 평소에 어땠는지 기억이 안 나...
달라졌나? 싶은 생각이 들면 가슴이 답답하고 불안해져서 예전처럼 대뜸 나한테 헤어지자고 할 거 같고 그래...이게 나름 트라우마로 남았나 봐 그 사람 행동하는 게 그때와 비슷해서 미칠 거 같아 착각이라고 생각해봐도 그냥 계속 머릿속이 어지러워 그래서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하고 도망가버리고 싶어 그냥 도망치고 싶어...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나한테 어느순간 이별을 고할 거 같아서 나도 모르게 말수가 줄고 정을 떼려고 하는 거 같아 덜 상처받기 위해서...
혹시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아? 헤어지고 싶어? 라는 질문을 했다가 돌이킬 수 없을까봐 무서워
횡설수설 미안해...그냥 털어놓을 곳이 필요했나봐 잠이 안 온다 너무 불안하고 슬퍼 주절주절 나도 내가 뭐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다들 잘 자...
음 나 사귈 때랑 조금 비슷한 거 같아 나도 내가 매번 불안했었어 다른 이유긴 했지만! 조금 비슷하긴 한데 난 결국 차였어 헤어지자고 하더라 근데 계속 붙잡았는데도 걔는 아니라니까 놓았어 지금 와서 생각하면 나도 헤어짐을 알고 있던 거 같아 혼자 너무 심각하게 스트레스 받으면서 생각하지 말고 너자신을 위해서 생각해봐 남자친구 딱 빼고 그렇게 정리 끝나면 결론이 날거야 너가 행복했음 좋겠어 연애는 선택이잖아 후회해도 돼 슬퍼해도 되고 그러니까 생각해보고 너한테 좋은 방향으로 결론이 나왔으면 좋겠다 밤이라 주저리 주저리 했네 오늘은 푹 자고 고생했어 사랑해애
실수로 답글쓰기를 안 하고 밑에다가 적어버렸네…
나는 항상 힘들어도 견뎌왔던 거 같아 헤어지자는 말은 절대 돌이킬 수 없다고 생각해서...한 순간의 판단이 나를 너무 힘들게 할까봐 늘 그냥 견뎌왔거든.. 아무리 내가 힘들어도 헤어지자는 말만큼은 못 하겠는 거야...헤어지자고 했다가 내 마음이 사실은 그게 아니였다는 걸 깨닫게 되면 무너질 거 같고... 차라리 나한테 먼저 헤어지자고 해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해 붙잡든... 아니면 놔주든... 그제서야 내 마음이 어떤지 알게 될 거 같아서....그런데 한 편으로는 그 말을 들을 날이 올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너무 무섭고 그러네...좋은 말 고마워 대뜸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니까 눈물 난다 너도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