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폭주]BEST 토이 + 젤 초특가 보러가기 >
back icon
홈 버튼
검색 버튼
알림 버튼
menu button
PTR Img
category

성·연애

input
profile image
숨어있는 자기2일 전
share button

내가 한 2년 전에 친구의 남친한테 성폭행을 당했었거든?
근데 그 때는 우리 지역이 워낙 좁아서 신고하면 부모님 귀에도 다 들어가고 그러면 상처 많이 받으실까봐
그냥 응급실에서 사핌약만 타서 먹고 친구랑도 연락 끊고
아무한테도 말 안 하고 혼자 삭혔거든,,
(친구한테는 미안하지만 그 때는 술자리에 내 허락도 없이 자기 남친 데려온 친구도 원망스러웠고 이 얘기를 친구에게 하는 거 조차 수치스럽고 고통이고 무서워서 회피했어..)

그리고 지금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얘한테는 사귀기 초반에 이런 경험이 있다고 말을 했어 그 때 그 남자를 엄청 욕하길래 든든했고.. 나도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가끔 문득문득 떠오르거나 성폭행 사연 같은 거 보면 가슴이 좀 일렁일 뿐이지 잘 살고 있었어

그러다 얼마 전에 우연히 친구랑 친구 남친을 마주쳤는데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니까 오랜만이라도 다가오는 거야
아직 사귀고 있더라고...
근데 내가 거기서 갑자기 몸이 굳는거야 그러면서 반갑게 다가오는 친구한테 기계적으로? 나도 모르게 반가워하는 말투도 나오고 잘 지냈냐 이런 대화를 하게 되었고 근데 몸은 굳고 온 신경은 그 사람한테 쏠려있었어.

근데 그 사람이 다가오더니 내 옆에 가까이 서는 거야..
그리고 내 착각일지는 모르겠는데 엉덩이 쪽에 손이 닿았다 말았다 하는 느낌이였어..
원래라면 피했겠지만 나도 거기서 왜 그냥 가만히 있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가만히 서서 온 신경을 엉덩이쪽에 두고 있던 거 같아.. 그러다 친구랑 헤어지고
혼자 집에서 맘 삭히다가..

다음날 남친이랑 점심먹는데 너무 위로받고 싶어서
참다 참다 말을 했거든..
어제 사실 걔네를 만났고 그 남자애가 엉덩이 만지는 기분이 들어서 너무 짜증났다.. 이랬는데

나는 남자친구가 같이 화내주고 위로해줄 줄 알았지만
왜 거기서 가만히 있었냐고 왜 다 받아주냐고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뭘 받아주냐고 그랬더니
상식적으로 그렇게 가까이 붙어오는데 왜 그걸 안 피하고 같이 서있냐면서 나한테 뭐라 하는 거야...

그래서 그냥 싸우기도 싫고 솔직히 상처 크게 받아서
아무 말 안 하고 차 타서 카페 가는데 내가 화난 티가 나니가 옆에서 왜 그러냐고 화내는 거야,,
뭘 받아주냐는 말이 기분 나빴다고 했더니
본인도 너무 화가나서 순간 말실수가 나왔다고 그건 미안하다 그러더라
그래도 속상한 게 안 풀랴서 그냥 있었더니
왜 사과했는데 자꾸 그러냐고 말 실수한 거 인정하는데 사과 했지 않냐고 뭐라하길래
진짜 오랜만에 데이트라 싸우는 거 시간 아까워서 그냥 넘어가고 데이트 잘 했거든?

그 뒤로 3일 정도 지났는데
계속 너무 생각나고... 남친한테 너무 속상해 ㅠㅠ
이제와서 얘한테 다시 말하기도 참 애매하고...
어쩌지ㅠㅠ


0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아직 댓글이 없어요.
가장 먼저 댓글을 남겨보세요:)
이전글
전체글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