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특정 사상에 치우치는 걸 보고 싶지 않다는 남자친구.. 🫠
나는 일주일에 2~3번 정도 몇 분씩 트위터 구경을 하는 편이야. 오래는 안 하고 재밌는 트윗 구경하러 들어가거나 이슈라도 있나 해서 보거든
근데 남자친구는 내가 트위터를 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 트위터 얘기하는 것도 싫어하고..
이거로 몇 번 싸웠는데 남자친구는 사상이 뚜렷한 특정 커뮤니티, SNS에서 편향된 정보만 보다 보면 거기에 물들 수밖에 없을 거다.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는 입장, 나는 내가 알아서 정보 걸러서 보고 특정 사건이나 혐오, 갈등 관련 이슈들에 대한 생각을 스스로 판단하고 정리할 수 있는 주관을 가졌고, 어찌 됐든 그걸 보고 즐기는 건 내 자유라는 입장이야.
남자친구의 걱정이나 염려하는 부분도 이해가 되지만 내가 이런 거로 스트레스받으면서 눈치까지 봐야 할까 고민이 돼.
나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친한 사람들이나 연인과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는 편이야. 나랑 생각이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고!
근데 남자친구는 예민한 이야기하다가 나랑 싸우기 싫어서 그런 얘기는 딱히 하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고.
나는 일상적으로 '이런 사건이 최근에 이슈래~'라고 넌지시 꺼내기만 해도 엄청 예민하게 반응하거든.. 그래서 남자친구한테는 딱히 이야기를 꺼내진 않는 편인데 내가 트위터를 하는 것 자체도 신경이 쓰이나 봐
고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