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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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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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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내가 툭하면 우는 성격인데 남친 입장에서는 좀 질리려나.

내가 사실 살면서 꽃선물을 받아본적이 없어. 말만 부모지 사실 내 부모님은 부모 자격 없는 그런 인간들이었걸랑. 그래서 졸업식 때도 꽃선물 못 받아봤고 어릴 때 거의 혼자 사라왔어.
(남자친구는 이 사실 알아)

지금 사귀는 남자친구도 첫 남자친구라 꽃선물은 더 안 받아봄...

근데 오늘 갑자기 내가 좋아하는 색만 가득 담은 꽃다발을 선물로 주는 거야. 그때 너무 감동+처음으로 꽃선물 받음 때문에 나도 모르게 울었거든.

남친이 당황하면서 왜 우냐고 혹시 꽃가루알러지 있냐고(우니까 웃기려고 농담한듯) 묻길래 그냥 좋아서 울었다고 안아줬거든.

그 외에도 최근 나보고 사랑한다길래 그거 감동 받아서 울면서 끌어안고

최근에는 내가 아파서 데이트약속 취소 되었을 때 네가 원하면 집데이트 할까? 네 옆에 있을까? 라는 말에 또 감동 받아서 울었음.

암튼 내가 원래 사소한거에 감동 받아서 잘 우는데..
남자친구가 이런 모습에 질릴까봐 걱정인데 우는거 참는게 좋겠지?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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