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친한 고등학교 때 친구가 있는데(학교 다닐 땐 그리 친하진 않았는데 성인 되고 나서 더 친해짐)
얘랑 나랑 취향이 비슷하고 선물해주는 거 좋아해서 서로 교환도 하고 그랬거든 나는 원래 선물은 그냥 엄청난 감흥은 없는 편이었는데, 몇 번 받으니까 넘 기분이 좋더라고? 날 신경써준다는 게 좋기도 하고! 가끔 혼자서 다닐 때 친구가 좋아할 만한 거 보면 아 이거 좋아하겠다 하고 사고 그래
이번엔 연말이라 크리스마스 선물로 과자+ 직접 만든 코코아밤(데코예쁘게 하느라 겁나 오래 걸리긴 함)+ 비누 이렇게 줬는데 감동하는 게 너무 뿌듯하고 기분 좋은 거야
뭔가 친구가 기분 좋아하는 걸 더 보고싶어서 해주고픈 느낌? 서로 사랑한다 이런 말도 가끔 해(물론 친구로써 하는 말)
ㅜ 그래서 친구가 나보다 더 잘해주는 남자 만나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그럼... 안 그러면 슬플 것 같아
자기들도 이런 식으로 되게 좋아하는 친구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