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전에 엄청 좋아하고
고백했다가 차인 선배가 있어
그선배랑은 친한 친구로 남고
나도 마음정리 다 한다음 새로 연애도 했거든
그래서 진짜 야한얘기 빼고 별별얘기 다하는 남사친이 됐는데
한달전부터 내 친구가 그 선배랑 연락하더니
점점 빈도수도 늘어나는 거 같더라고
뭐 물어보는 것도 원랜 나한테 묻고 그랬는데
이젠 그 둘이서 서로 연락하나봐
물론 나랑도 아직 친하게 지내긴 해
근데 솔직히 마음이 불편하긴 했어
나도모르게 신경쓰이고 좀 기분 안좋고 그정도였는데
방금 담배피러 나왔더니
그 둘이 만나서 얘기중인걸 봤어
내 친구는 나 보더니 저 이제 들어갈게요 하고 들어가고 선배는 나한테 갑자기 묻지도 않았는데
아 스테이플러 빌리느라 그랬다고 말하고
근데 난 내 친구한테 너무너무 화가 나
솔직히 다른 여자랑 선배랑 연애한다 해도
크게 신경 안 쓰였을 거 같거든?
하지만 내가 얼마나 좋아했고 고백한거까지 아는 내 절친이
그 선배랑 연락하고 단둘이 만난다는게
너무 짜증나
내가 뭐라할 입장도 아니고 뭐라해서도 안되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딱딱 나뉘는게 아니라서
진짜 너무너무 속상하고 신경쓰여..
그냥 한풀이 좀 해봤어ㅠㅠ
나랑 저 친구랑 다른 한명까지 해서 셋이
3년째 절친인데
다른 친구도 자기가 보기엔 연애감정은 없어보인다고 하지만
내가 신경쓰일걸 모르는건가? 싶고
걍너무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