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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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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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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재수생인데 나 어떡하지..?
오늘 학원에서 공부 하고 있는데 점심 쯤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어 병원으로 빨리 오라고 하더라고 왜냐면 지금 우리 아빠가 많이 아프시거든 근데 어제 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오늘 좀 위독해지셨대 사실 지금 어안이 벙벙해
일주일에서 한 달 남은 거 같다는데 나 재수 하는 것도 아빠가 아프시니까 내가 아빠에게 해줄 수 있는게 공부 밖에 없어서 좋은 대학으로 결과 보여주려고 진짜 공부만 했는데 갑자기 아빠가 이렇게 돌아가시게 되면 나 어떻게 살지?
아직 아빠랑 추억도 많이 만들지 못 했는데
우리 아빠가 거의 일 만 하셔서 가족이랑 시간을 그렇게 많이 못 보냈어..그래서 아빠가 퇴원을 하면 여행 한 번 가자 소리 했는데 그것도 못 하게 된 거 같아서 말로 표현을 못 하겠는데 그냥 마음이 막 답답해 이번 수능도 아빠가 현역 때 처럼 수능장 데려다 주겠다고 응원 해주겠다고 했는데 진짜 어떡하지 나 어떤 마음으로 생각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답답하고 하루종일 울기만 하고 있어 내가 이런 익명으로 글 안 쓰는데
너무 답답하고 마음이 아파서 쓰는 거야
...진짜 정말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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