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주변 눈치도 많이보고 우울감도 쉽게 느끼는데 남친 만나고 나서 오구오구 해주니까 많이 올라갔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사실은 그게 아니였나봐 너무 철없는 것 같고 노력도 안하는 것 같고 너무 미성숙해서 내가 한심하다고 생각되니까 밤마다 우는게 일상이 됐어..
남친앞에서는 다 잊고 세상 밝은 사람이 되는데
중장거리에 쉬는 일정도 정반대라 잘 만나기는 어렵거든 2주에 한번.. 남친 개인시간챙겨주고 싶어서 매번 만나자고 하기도 좀 그렇고 이전에도 계속 이랬어서 또 힘들다하면 지쳐하면 어쩌나 싶고
스스로 좀 고치려 마음먹고싶은데 극복한 자기들 있을까..?
음… 나도 남친한테 엄청 의지하는 타입이었는데 몇 달을 내리 우니까 진지하게 정신과를 다녀봐야겠다 생각하고 가기 전에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라는 드라마를 봤어 나한테 도움이 되는 게 있을까 해서 나는 보면서 내 가장 큰 문제점이 뭔지에 대해 알게 됐고 주변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공통적인 언급이 많았는데도 그게 나니까 하던 일이 사실은 내가 나를 괴롭히는 일이었더라 그래서 지금은 그 부분에 대해 주도적으로 고쳐보려고 해 또 눈물이 날 것 같은 날은 내가 나를 위로해 줘 괜찮아~ 하면서 남자친구한테도 직설적으로 얘기했고 만약 이렇게 해서도 계속해서 불안함이 유지된다면 그때에는 진짜 정신과 다녀보려구 해
우웅 고마워 자기 진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