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건가🥲
남자친구랑 벚꽃보러 데이트 가기로 해서
난 꾸꾸꾸로 나왔는데 남자친구는 그냥 패딩에 안경끼고 편하게 나왔더라고
뭐 이건 그럴 수 있는데
난 오랜만에 최대로 꾸미고 나온거라 같이 사진 좀 잘 찍고 싶었단 말이야..
근데 오래 운전하고 석촌호수라 사람도 많았어서 피곤했는지 같이 사진찍을 때도 빨리 찍고 가고 싶어하고 몇장 같이 찍다가 그냥 나만 찍어주겠대.
찍어주는 것도 그냥 빨리빨리 휙휙휙 찍고 뭐 자기 사진기사냐, 사진 찍기 전에도 주변에 여자친구 찍어주는 남자분들 보면서 불쌍하다고 하고 빨리 가자길래 많이 피곤한가보다 싶어서 대충 확인도 안하고 집에 갔어.
그리고 오늘 찍었던 사진 보니까 잘 나온 게 하나도 없더라고..? 잘나온 걸 도저히 못고르겠어서 먼저 잘나왔다 싶은거 골라줄 수 있냐 물어봤어.
근데 내가 먼저 골라서 보여줘야 고를 수 있겠다는데 갑자기 서운하더라고.. 내가 예민한건지 말해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