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기적인건지 인성이 바닥난건지..
남의 불행에 안도하는건가 그냥 한국사회에 대해 혐오를 하는건가
건너건너 들려오는 시어머니가 유난떠는거 이야기 들리면 한국남자랑 결혼 안해서 다행이다란 생각부터 든다..
모든 한국 시어머니들이 그런건 아니겠지만 며느리 물로보고 말도 없이 명품가방 가져가거나 시집살이 시키거나 이중잣대로 내 아들만 소중해 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가…
내가 결혼한 남자 부모님은 내가 자기 딸이라도 되는거 마냥 연애 시절 때 스페인 가족여행 때 같이 내 항공권까지 사서 같이 여행 데려가주시고 좋은거 먹여주신다
시누이도 말주변없고 무뚝뚝한 내가 뭐가 좋다고 졸졸 따라다니면서 지금은 외동이던 나는 여동생이 한명 생겼다.
동양인 며느리 낯선 나라 타향살이 걱정된다고 꼬박꼬박 전화주시고 늘 자기 아들 따라서 다른 나라 온거 쉽지 않을텐데 와줘서 고맙다고 말하신다.
내가 결혼하고 타향살이에 피부가 거칠어지니 남편이 장난으로 자기는 동양인인데 왜 우리처럼 주름이 생겨~라고 농담한 남편말을 농담으로 듣지 못하고 수술받을까 고민했을 때 그 사실을 알고 자기 아들한테 소리치면서 나를 감싸주셨다.
참 주변 친구들 시집살이 이야기들릴 때마다 한국남자랑 결혼 안해서 다행이다 생각드는 내가 미친년인가 싶어 글 남겨본다.
오후 3시인데도 기분이 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