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우울증 말기 환자인데
남친은 모르고 그냥 잘 만나고 있어 3주 됐어
나는 남친 안 좋아하고 솔직히 연애가 아니라 친구가 필요한 것 같아
상식적으로는 “사람 마음 갖고놀지 말고 헤어져 그게 예의야!” 겠지만, 아주 솔직히 얘기해서
사람 온기가 없으면 나 죽을 수도 있겠다 싶어
남친은 여기저기 가보자 하고 스킨십도 하고 싶어 하는 눈친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헤어지는 게 맞는 거겠지. 혼자가 될 용기가 잘 안 나.. 나는 가족들하고도 연락 잘 안 하고
어딘가 새로 취미를 만들어 동호회에 가볼까 싶었는데, 사실 사정이 있어서 당분간 집에서 오래 작업해야 하고 경제적으로도 좀 힘들어
아직 엄두가 잘 안 나.. 호감은 있었으니까 만나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도 싶었지만, 그럴 일은 없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