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어. 그런데 어제 남친이랑 데이트했거든. 그래서 얼른 전화해서 상황을 알렸어. 처음에 전화받고
"어.... 어.... 그래? ... 하,,,, 일단 알겠어. 전화 끊어봐." 이러더라고. 남친이 지금 쉐어하우스에서 다른사람들이랑 같이 살고, 또 백신미접종자여서 당황스럽고 위험한 상황이라는거 잘 알았기에 반응이 저런건 이해하려 했어. 그런데 그 이후에도 전화하거나 문자할때
'나는 지금 병원이다, 일단 음성판정 받긴 했는데 잠복기일 수 있다더라, 쉐하 방 빼고 자취방으로 다시 가려고(어차피 일주일 후면 쉐하 기간 끝나긴 했음).' 와 같은 본인 위주의 이야기들만 하더라고. 나는 계속 미안하다 했는데, 떨떠름하게 '괜찮아 ,,' 이러고..
나한테 몸은 좀 어떠냐, 괜찮냐는 말을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골까? 얼마전에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다가 내가 붙잡고 화해한 상태라, 서운한 것도 말을 못하겠어.. 나한테 위로좀 해주라 ,,,
남자친구도 엄청 당황스럽겠다 ㅜㅜ 쉐어 살아봐서 남친 상황도 쉽지 않았을 거라는게 바로 읽히네 ㅜㅜㅜㅜ 그래도 자기도 양성인데 위로 받고 싶었을 텐데 ㅠㅠ 상황이 쉽지 않았겠네
남자친구가 많이 당황해서 지금은 자기를 걱정 할 마음의 여유가 없을거야! 자기도 많이 당황했을텐데 남자친구 생각 잠시 뒤로하고 치료에 집중하자! 화이팅
몸 좀 괜찮아?ㅠㅠ 일단 남친 시간좀 주고 기다려보자!
근데 나 같아도 다른 것도 아니고 코로나면 아무 말도 안 나올 것 같아
그러게 안부정도는 물어볼 수 있을텐데..그ᅲᅲ남자친구도 지금 정신없나봐 기다려주는 게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