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늘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어. 그런데 어제 남친이랑 데이트했거든. 그래서 얼른 전화해서 상황을 알렸어. 처음에 전화받고
"어.... 어.... 그래? ... 하,,,, 일단 알겠어. 전화 끊어봐." 이러더라고. 남친이 지금 쉐어하우스에서 다른사람들이랑 같이 살고, 또 백신미접종자여서 당황스럽고 위험한 상황이라는거 잘 알았기에 반응이 저런건 이해하려 했어. 그런데 그 이후에도 전화하거나 문자할때
'나는 지금 병원이다, 일단 음성판정 받긴 했는데 잠복기일 수 있다더라, 쉐하 방 빼고 자취방으로 다시 가려고(어차피 일주일 후면 쉐하 기간 끝나긴 했음).' 와 같은 본인 위주의 이야기들만 하더라고. 나는 계속 미안하다 했는데, 떨떠름하게 '괜찮아 ,,' 이러고..
나한테 몸은 좀 어떠냐, 괜찮냐는 말을 하는게 그렇게 어려운 골까? 얼마전에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다가 내가 붙잡고 화해한 상태라, 서운한 것도 말을 못하겠어.. 나한테 위로좀 해주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