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예민한 건지 봐줘… 장거리 연락 문제 제발 부탁해
장거리 연애 중인데… 연락 방식 때문에 계속 어긋나…
얘는 일본인이고 원래 공유를 많이 안 하는 스타일 같아. 나는 반대로 공유가 어느 정도 있어야 안정되는 타입이야. 그렇다고 뭐 칼답하라 이건 절대 아니야.
문제가 반복되는 패턴이 이거야…
집에 간다 해놓고 친구 집에서 잠 → 다음날 말함.
알바 시작했는데 말 안 함 → 나중에 말함.
늦어지거나 연락 안 될 상황인데 미리 말 안 하고 몇 시간 사라짐 → 사후 설명.
나는 연락을 많이 하라는 게 아니라, 외박이나 늦어짐, 연락 안 되는 상황은 그냥 한 마디만 미리 해주기를 바라는거지… “나 지금 친구 집이야”, “오늘 늦어” 이런 식으로. 그래야 내가 괜히 기다리는 사람 안 되고 안정이 되잖아.
근데 얘는 기본적으로 “굳이 그렇게까지 말해야 해?” 이런 느낌이 약간 있음. 실제로 과거 연애에서도 자세히 공유 안 했다고 함. 연락 계속 바로바로 하면 끝 없지 않냐는 말도 했고.
걔가 최근에 좀 계속 몸이 안 좋다고 했는데, 오늘은 약간 좀 괜찮아졌다고 하면서 살 게 있어서 산책하고 밖에 다녀왔대. 내가 잠깐 통화하고 싶어서 (일주일 동안 전화 못 함 생사 여부 확인하고 싶어지지 않아…? 걱정도 되고) 전화 걸었더니 거절했어. 그리고는 아픈 거 나아지고 나면 전화하면 안되냐고 함… 알겠다고는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갑자기 서럽고 짜증나는거. 그동안 계속 연락도 안 됐던 게 쌓여서.. 아픈 애 두고 그러면 안 됐긴 했지만 참다참다가 너 진짜 너무하지 않냐고, 나랑 잠깐도 통화가 어렵냐고 했어… 그랬더니 “아플 때 전화하는 게 보통이냐” 이렇게 답장하더라. 여기서 좀 터짐.
나는 전화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가 후순위 같을 때가 힘들다고 말함. 30~40번 정도 비슷한 상황을 그냥 넘겼던 것 같다고도 했고.
얘는 사과는 해 항상... 공유 기준이 낮았다고 인정도 해… 근데 뭔가 내가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는 사람처럼 보였을까 봐 그게 지금 제일 신경 쓰여…
솔직히 말하면 내가 무서운 건 얘가 질렸을까 봐야…
내가 예민해서 괜히 문제 키운 건지, 아니면 이 정도는 말해도 되는 건지 모르겠어…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이렇게라도 말 안 하면 혈압 올라서 쓰러질 것 같아서 써 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