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가 예민한지 한번 봐주라
남자친구랑은 만난지 약 3년정도 됐어 남친이 연상이고 남친은 직장인 나는 대학생
남자친구가 요즘 재테크? 그런 목적으로 주식을 하고 있는데(돈 모아서 차도 바꾸고 이사도 하려고)
요즘 정말 만나면 하루종일 주식 이야기만 해
카톡을 해도 주식이고 전화를 해도 만나도 주식이야
나도 너무 좋고 같이 찾아보는데 이게 정도껏이어야지… 여기서 일단 일차적으로 서운하고 빡쳤어
그리고 2차로는 남자친구는 뭐 결정을 안 해
결정하는 그 행위에 스트레스 받는대
근데 나도 그렇거든? 거의 나 8 남친 2 비율로 결정하고 사는듯
이 문제에 대해서 결정적으로 빡쳤던게
어제 남자친구가 주식 손실이 -60%라서 하루종일 멘탈이 나가있었어 그래서 내가 위로해줄겸 만나서 저녁먹으려고 남자친구 회사 근처에서 기다리고 있었어 (끝나는 시간은 오후 10시, 난 오후 4시쯤에 전화해서 좀이따 보러갈게 라고 말함)
근데 그걸 새카맣게 잊었더라고
기다려도 계속 안 나와서 전화했더니 집에 거의다 도착했다고 하더라고 하…
나도 어제 스트레스 많이 받은 날이라 힘들어서 너무 허무하고 어이없었는데
보통 그러면 미안하다고 하고 뭐 방법을 제시하잖아
근데 계속 나한테 온다고 했던 것 맞아? 언제 그랬어? 진짜 그랬다고? 이 얘기만 하고 하… 오늘 왜이렇게 되는 게 없냐 이러고만 있고……
여기서 내가 너무 짜증이 난 거야
그래도 어제는그냥 꾹 참고 지하철 타고 남친 집 가서 같이 밥 먹고 헤어졌어
근데 오늘 나 학교 끝나고 (남친이 오늘 쉬는 날이라서 카페가서 할 일 한다고 하더라고) 전화를 해서 일 많냐고 물어보고 어떻게 할까? 일 적당하면 가고 일 많으면 안 갈게ㅠ 이랬더니 너 원하는 대로 하라는 거야
싯팔……
여기에 개빡쳤는데 내가 예민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