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가 여기서 어떻게 반응해야할까
남친이 일 땜에 연락 잘 못 보던 상태였고 난 그거 알고 이해해서 자주 연락 안하고 있었음. 근데 시간이 늦었고 아직도 하고있을까 걱정되서 연락했더니 남친 폰이 꺼져있다 되어있었고 난 걱정되서 톡을 했어. 폰이 왜 꺼져있냐고 무슨 일 있는거냐고 그랬더니 조금 뒤에 톡이 오더니 지금 영화관이래. 것도 아는 친한 남자동생이랑.
난 순간 엥 싶으면서도 문제가 있는 건 아니라니까 다행이라 생각했어. 근데 꽤나 서운하고 화나더라.
난 남친이 평소에 급하게 잡힌 약속이던 아니던 누굴 만나거나 뭔가 하는거에 대해서 뭐라하는 편은 아니고 하기전에, 만나기전에 미리 나한테 얘기해주고 설명해주면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야.
그런 내 성격을 모르지 않을텐데 내가 최소한의 연락을 해줄 수 있는 거 아니냐고 그러니까 급하게 보게 된거라면서 친구 만나고 있으니 내일 연락하겠다더라. 뭔가 일이 있었던 거 같긴한데 그게 나한테 톡 몇자 못 남길만큼 급했을까 싶네...
잠깐의 톡을 하면서 느낀게 얘는 날 대체 뭐라 생각하길래 이렇게 쉽게 행동하는 걸까 싶더라. 순간 화도 나고 서운했지만 내일 설명하겠지란 생각으로 알겠다고 답장 보내놓은 상태야.
지금 내가 어떻게 반응하고 얘기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