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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6.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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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디에다가도 말할 수가 없어서 삭히다가 못 참겠어서 여기다가 얘기 꺼내봐..

일단 난 3녀 1남에 장녀고 막내가 남자야 나보다 10살 어리고 뭐 이건 부모님 피셜 계획된거라고 하는데 뭐.. 말 안해도 알겠지만 막내 어렸을때 잠깐 아팠었다는 이유로 오냐오냐컸어 내가 생각하기엔 이건 핑계인듯 난 복날에 개잡듯 맞으면서 컸거든 머리채 잡히고 흔들려본 것도 온 몸에 멍이들어본 것도 큰방에서 개처럼 처맞은 것도 뺨 여러대 맞은 것도 엄마가 처음이었어^^! 이것말고도 맞은게 수도없이 많아 근데 셋째부터는 안때리더라 막내는 맞아본게 손에 꼽히지

아무튼 할머니 생신이시라 오랜만에 사촌들이랑 고모 고모부까지 해서 가족들이 다 모였었어 근데 식사하는 자리에서 막내가 나한테 누난 어렸을때 껌 많이 씹었어? 턱이 왜이렇게 네모내? 이러는거야 내가 사각턱이라서 계속 콤플렉스였고 이것 땜에 부모님 원망도 많이했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 진지하게 수술도 생각했는데 돈이 안되서 못했었고 부모님도 그걸 알아 같이 성형외과 상담 받으러 다녔었거든 근데 부모님은 가만히 계속 밥먹더라 근데 셋째가 그건 유전이라고 아빠도 턱이 그렇다고 너도 그렇다고 하니까 아빠가 자기는 가만히 있었는데 왜 건드냐더라 ㅋㅋㅋ 근데 셋째도 나한테 그 옷 왜입었냐고 어깨 더 넓어보이고 막 그런식으로 얘기하더라 내가 살이 좀 쪄서 더 부해보였었나봐

아무튼 다 외모에 관한 것들이고 내가 다 신경쓰고 있는 부분들인데 이거에 대해서 막 뭐라하니까 자존감도 더 떨어지는거야 나도 알고 있는 것들인데도 직접 듣는거랑은 다르더라 한동안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았었는데 그 말 들으니까 수술 생각이 또 들고 강남언니 들락날락하고 있는 내가 좀 싫더라 그걸로 만족 못할걸 나도 아니까 그냥 스트레스만 받고있어ㅠㅠ 또 수술해달라고 하면 돈없다는 말이 나올게 뻔하니까말야 하.. 난 다들 계시는데 욕도 못하니까 그냥 조용히 가운데 손가락만 가만히 들었었지 걔들이랑 뭔 얘기를해..

근데 더ㅜ걱정인건 막내가 너무 싸가지가 없어 자기 기분이 상하면 어른들이 다 있건 방에 들어가서 벽장을 쾅쾅 치면서 지 기분 나쁜걸 다 표내 그럼 엄마는 아빠한테 아빠땜에 쟤 삐졌다고 가보라고 하더라 그럼 아빠가 가서 화내면서 왜 뭐 뭔데 이래도 얘는 이미 부모를 만만하게 봐서 그냥 말 씹고 그러더라 결국 나와서 구석에 처앉아서 폰하는데 고모부가 분위기를 좀 풀어보려고 하셨는지 막내한테 말을 걸어도 그걸 다 씹는거야 그것도 여러번 말 거는거 족족;;;; 저 미친새끼가 아 아무튼 근데 그걸 봐도 엄마 아빠가 그냥 이름만 부를뿐이지 암것도 대처 안하더라 내가 나서면 더 분위기 잡칠뿐이고 나한테만 더 뭐라할건데 내가 나서서 뭐해;; 나도 그렇고 이름 여러번 불렀는대도 다 씹고 폰함 그렇다고 다 보는 앞에서 때릴 수도 없고 하..

진짜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랐고 계속 봐야하는 상황이 너무 싫고 아직 경제적 독립이 안되는 상태인 내가 싫고 너무 짜증나 그냥 내가 다 바꿀 수 없는 것들이니까;; 전에 좀 어렸을때 엄마가 게임에만 빠져있어서 집안일이 다 뒷전일때 내가 막 얘들한테 뭐라하면서 같이 집안일 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막 우리집의 기둥! 뭐 이런식으로 아빠한테 조롱당했거든 그때 이후로 나도 포기했고;;

난 지금 불안장애 우울증 adhd 뇌전증 애정결핍 없는게 없고 감정도 제대로 표현할 단어들도 모르고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도 힘든데 자존감도 낮아서 계속 그 가족들이랑 접촉을 해야한다는게 너무 싫어 솔직히 저것들 다 가족때문에 생긴 것들이라고 말을 할 순 없겠지만 과연 그게 다 내 잘못일까 싶기도 해 23살이나 되서 이런다는 것도 너무 싫고 너무 짜증나 진짜 이거 어떻게 해야해 뭐 다 나중에 당연히 독립이야 하겠지 애새끼들이 나 만만하게 보는 것도 다 짜증나 근데 또 그게 맞는말 같아서 별 말 못하는 나도 더 싫고 내가 계속 남탓만 하는거 같아서 더 싫어

근데 또 사촌들이랑 술마시는데 너에 대해서 그렇게 막 말하고 너가 그거에 받아치는거 보는데 너가 너무 안쓰러웠다고 은연중에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 말하는게 다 보인다고 그런 말 들으니까 더 띵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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