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신경쓰이는 남친의 여사친이 있는데 내가 신경쓰이는 게 맞는건가 싶어 남친의 여사친을 A라고 하고 말해볼게
남친이랑 A는 동아리에서 알게 된 사이야 남친 친구가 자기가 지금 하고 있는 동아리 재밌다고 남친 보고 들어오라고 추천해줬대 그래서 남친은 그 동아리에 들어갔고 나랑 사귄지 며칠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동아리 엠티를 가게 되었어
거기서 아마 A랑 친해진 듯 싶어 남친한테 동아리 들어오라고 추천해준 친구랑 A는 원래 친한 사이었고 남친이랑 남친 친구도 친하니까 A랑 인사하면서 친해지게 됐나봐
동아리 엠티 다녀오고 얼마 안 지나서 동아리 내에서 한강을 가게 됐어 가고싶은 사람들만 가는 거였는데 남친,남친친구,A를 포함한 10명 정도만 갔나봐 근데 그 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술집에 들어갔대 1차,2차까지 가고 밤 늦게 지하철 타고 남친은 새벽 1시쯤에 집에 들어왔어
그리고 한강 간 다음날 나랑 오후 12시까지 만나기로 했었는데 늦게 일어나서 2시에 만났고.. 아무튼 나중에 알고 보니까 동아리 내에서 친해진 친구들이 남친 포함 총 5명 이더라고 남3 여2 였는데 5명끼리 만나서 술 먹고 자주 놀더라고 근데 남친이 나한테 그 친구들을 소개시켜주겠다 하면서 나도 그 5명이랑 술을 마신 적이 몇 번 있어
근데 그 5명 중에서 A라는 애가 좀 거슬리더라고 내 남친이 귀여운 사람 좋아하는데 내가 보기엔 A가 귀여웠고 내 생각보다 남친이랑 둘이 되게 친해보였어 5명이서 같이 술 먹었을 때도 옆에 내가 있는데도 남친이 A를 챙기더라고 너 너무 많이 마셨어 이제 그만 마셔 이랬었어 물론 나 마셔야할 때 남친이 흑기사 해주긴 했는데 나도 있는데 굳이 A를 챙겨야하나..? 싶었어
그리고 내가 보는 앞에서 A가 올린 스토리에 답장 하기도 했고.. 왜 그런 거냐고 물어보면 그냥 너 웃기려고 이러는거야 그래서 엥 싶었어 A가 올린 스토리가 웃긴 것도 아니었고 자기 셀카에 여행가지롱 뻥이지롱 이라고 쓴 스토리였는데 그 스토리에 답장한 거였거든
그리고 남친이 먼저 A한테 디엠한 것도 본 적 있어 몰래 본 건 아니고 옆에서 폰 하길래 슬쩍 봤는데 디엠목록 위에 A가 있더라고,, 무슨 대화 했냐고 물어보면 캡쳐해서 보여주면서 별 얘기 아니라고는 하는데 거의 다 남친이 먼저 디엠을 보냈더라고
그리고 A는 5명 무리에서 좋아하던 애가 있었는데 잘되가지고 좋아하던 애랑 사귀게 되었어 A가 남친 있는데도 내 남친은 위처럼 스토리 답장 하거나 디엠 먼저 보내거나 그랬었어 그리고 학교 축제 하는 날(우리 다 같은 학교야) A의 남친을 보게 됐는데 그 날 비가 좀 많이 오고 추운데도 부스 홍보하려고 우비 입고 돌아다니더라고 그거 보더니 내 남친이 아 A한테 얘 남친 이러는 거 찍어서 보내야겠다 라고 했는데 그 때도 그걸 굳이 보내야하나 싶었어
근데 남친이 하는 말 들어보면 A를 전혀 이성으로 생각하지도 않아서 친구하는 거라고 너가 싫으면 A 있는 술자리나 놀 때 A 있으면 안 가겠다고 했거든 근데 이번에 남친 친구가 남친 보고 오랜만에 술을 먹자고 했나봐 A도 온다고 했대 그래서 내가 싫다 했더니 그럼 난 내 친구들 평생 못 보는 거라길래 내가 남친 친구들 만나는 거까지 뭐라할 자격이 있는건가 싶어서 그냥 허락해줬거든 그 대신 잠은 집에 와서 자라고 하고 허락해줬어(술 먹으면 거의 잠을 밖에서 자 5명끼리서 술 먹었을 때도 찜질방가서 자고 왔었어) 근데 허락해줬는데도 마음이 조금 불편해서… 내가 남친 여사친에 대해 너무 과하게 통제하려는 건가 싶어
허...나도 신경쓰이고 짜증날거같은데......
그래..? 내가 이상한건가 했어.. 그리고 이제 A는 남친이랑 헤어져서… 그래서 더 신경쓰여..
쌍방 애인 있으면 그냥 친구사이인 것 같은데... 딱히 그런 텐션이 있어보이진 않아. 근데 중요한건 자기가 신경쓰이면 스토리 답장이든 만나는거든 하지 말라고 해!! 진짜 친구 사이면 어차피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 말 잘 들을거구, 그게 아니었던 거면... 헤어짐 추천
그래…? ㅜㅜ 근데 그러면 나 때문에 친구를 잃는 거잖아.. 평생 못 보게 되는거고… 근데 나랑 사귀고 있을 때 친해진 거였어 A랑,, ㅜㅜ 그리고 지금은 A가 남친이랑 헤어져서 더 신경쓰이네 ㅜㅜㅜ
아냐아냐 걱정마!! 가족이나 10년지기 친구도 아니고 만난지 얼마 안 된 여사친인데?? 나도 남사친 많지만 남친이 신경쓰인다 만나지 말라고 하면 걍 바로 안 볼 수 있어... 당연히 나한텐 애인이 훨씬 중요하고 남사친 따위야...^^ 찐남사친여사친이라면 연락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야 솔직히..
오오… 그래..? 진지하게 한 번 말해봐야겠어..
자긴 남사친 없어? 없거나 있어도 먼저 연락하거나 그러진 않으면 제대로 얘기 좀 해봐 친구하지 말라는게 아니라 먼저 연락하고 술자리에서 챙겨주는거 별로라구 그거 듣고 자꾸 친구 어쩌구 가스라이팅하면 만날 가치가 없는 놈이야 정신머리 똑바로 박혀있는 애면 안하겟다고 해야지
그치? 아무리 생각해도 사적인 얘기 맞는 거 같은데 자기 혼자 아니라 하고.. 저번에 딱 잘라서 말했었거든 너 가 하는 행동이 여사친을 신경쓰이게 만든다, 너 계속 이러면 난 더 이상 너랑 못 만날 거 같다고 했더니 나보고 왜 그렇게 협박하듯이 말하냐고 하더라,, 전에도 여사친 관련 문제로 내가 서운하다고 여러 번 말했었어 아 저 얘기도 가스라이팅이야? 헐.. 혹시 어느 부분에서 가스라이팅인 게 느껴지는거야..?
상대가 의도했던 아니던 가스라이팅이면 가스라이팅인거야. 가스라이팅 정의가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이 자기자신을 의심하게끔 해서 판단력이 흐려지게 하는건데, 자기가 서운하다 싫다 사적인 연락이다 하는데 협박이다, 사적인 연락 안 한다, 라고 자기 의견이 잘못된 양 말하고 그로 인해 자기가 지금 맞나 아닌가 헷갈리잖아? -> 판단력 저하. 이해 돼? 그런 사람 굳이 만나지 말고 헤어져. 어떤 문제에서간에 자기 의견을 존중해보려 하지 않고 남자친구는 본인 의견만 내새우는 사람인 것 같은데 이번엔 그냥 자기의 질투였을 뿐이고 진짜로 여사친이랑 뭔가가 없었다 한들 다른 문제가 있을 때도 항상 자기랑 의논해서 맞추려는 것보다 본인 상황을 자기한테 주입 시키려는 사람이랑 만나야 될 이유를 나는 모르겠어.
설령 진짜 친구사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이 걱정하고 질투난다는데 마냥 아니라고만 하고 심지어 자기가 이러면 못 만날 것 같다 까지 말했는데 문제를 본인한테서 찾지 않고 자기한테 덮어씌우는 사람은 좋은 사람은 분명 아닌 것 같아. 나도 남사친 정말 많았고 많고 남사친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남자친구가 싫다고 해서 최대한 조율하려고 그러면 어느 정도까지 기분이 안 나쁠 것 같아? 이건 하지말까? 의견 물어보고 안해. 나는 연락 싹 다 끊고 남자친구랑 잘 지내. 그걸로 남자친구가 날 협박했다고 생각지도 않고, 남자친구가 싫다는데 굳이 나한테 마음 있을 수도 있는 이성 친구 내 곁에 가까이 둘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