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서운한 게 이상한 건가?

나는 대학생 여자고 같은 아파트 사는 친구 둘이랑 같이 택시 타고 셋이서 통학을 해
원래 수업 끝나고도 매일 셋이 같이 택시 타고 집에 오는데
오늘 수업 끝나고 애들 두명 기다렸더니
다른 동기들 둘이랑 애들 두명이랑 끝나고 같이 피씨방 가서 배그 하기로 했다는 거야
나한테는 피씨방 같이 갈 거냐고 물어보지도 않았고 집 같이 못 간다고 얘기해주지도 않았는데
그런다길래 뭐 어떡해 그냥 알겠다고 나는 집에 가겠다 하고 인사하고 혼자 집에 왔어
근데 너무 서운하고 속상해...
원래 셋이서 같이 집 가는데 둘이 빠지는 거면 나는 혼자 가야 하는 건데 그 생각은 안 했나 싶고, 피씨방 둘이 갈 거였으면 나한테도 한 번 물어봐주지 나는 전혀 안중에도 없었나 싶고...
심지어 그 같이 가는 동기 두 명이랑도 모르는 사이도 아니고 다 같이 밥도 먹었던 사이라 더 소외감 느껴지고 슬퍼 ㅋㅋ
내가 예민한 건지 아니면 애들이 좀 무신경했던 건지 모르겠네
너무 사소하고 은은한 고민이라 어디다 털어놓을 데가 없어서 자기방에라도 하소연을 좀 했어... ㅎㅎ 다들 좋은 하루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