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바람핀 거 두 번 걸렸어
한 번은 호기심에 소개팅앱으로 좋아요 누른거 걸리고 (연락은 안함) 헤어지자고 해서 다시는 안그러겠다 빌어서 봐줬고
한 번은 남친한테 잔다고 거짓말치고 딴남자랑 삼겹살에 소주 먹었거든 그 남자랑 연락을 매일 한다거나 전화를 한다거나 스킨쉽을 했다거나 이런게 하나도 없었고 그냥 삼겹살에 소주 먹으면서 진로고민 같은거 얘기한거거든... 어쨋든 속이고 만난게 걸렸으니까 남친 입장에선 바람이라고 하더라고... 결국 그 남자한테 남친이 전화걸어서 사실관계 따져묻고 차단하고 용서해줬어 나도 남친한테 큰 상처를 준거 너무 너무 반성하고 진짜 요즘 술자리도 다 거절하고 남친한테 신뢰있는 모습 보여주려고 노력중이야 근데 남친 잘못에 대해 말을 하면 넌 바람도 피웠는데 나라고 이 정도도 못하냐 라는 식으로 말을해.. 억울하진 않아 맞지.. 그땐 내가 잘못했지라고 대답해
내가 불안한건 이미 신뢰가 깨진 관계는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걸까..? 몇년이고 내가 잘해서 다시 신뢰를 쌓아간다면 믿음이 생기는게 가능할까?
난 진짜 이 사람이랑 오래 연애하고 싶은데 그 일을 자꾸 꺼내는 건 이 사람이 나를 용서해준게 아니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