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가 모솔이고 짝남한테 희망회로 돌리게 되는데 이거 내가 너무 의미부여 하는거지?ㅠㅠㅠㅠ
대학에서 ㄹㅇ 안친하고 어색한 1살 연하 짝남이 있거든... 내가 1년 휴학하고 복학하면서 알게됨
(과 특성상 수업은 거의 겹쳐서 자주 마주치긴 함)
나는 같이 복학한 오빠 1명 빼고는 같은 학년 남자애들이랑 아예 안친한 상태,,,
3월 초에 어쩌다가 술자리에서 테이블 2번 겹쳐서 이야기 좀 하면서 인스타 맞팔하구,,,
근데 그 이후로 접점이 너무 없어서 1:1로 마주칠 때 인사 몇번하구 내가 일부러 공적인 일로 말 몇번걸구... 이게끝임 ㅠㅠㅠ (이것도 그나마 진짜 용기낸거야 나 연애쪽으로는 개소심해서......)
그나마 같은 공연동아리이긴 했는데 (3월 초에도 이걸로 처음 말을 텄음) 이것도 팀이 달라서 친해지기는 결국 실패했어........ㅠㅠ
근데 지난주에 친한언니가 다른 공연동아리 뒷풀이에서 걔랑 같은 테이블 대각선 자리에 앉았었대 (언니랑 걔는 아예 그날 처음말함)
테이블 사람들끼리 이런저런 형식적인 얘기하다가 갑자기 걔가 언니한테 약간 진지한 톤으로 "혹시 ㅇㅇ(내이름) 누나랑 친하세요?" 일케 물어봤다는 거,,,
그래서 언니는 걍 모른척하고 "응 나 ㅇㅇ이랑 밥도 같이 먹구 친하지~~ 왜, 너 ㅇㅇ이랑 친해?" 일케 답하니까 자기 그 누나랑 같은 공연동아리도 하구... 인사도 하구 이야기도 몇번 해봤다 이런식으로 말했다는 거야,,,😮
그 이후로는 언니도 걔한테 관심없고 걔도 자기한테 관심없어 보여서 딱히 둘이서 대화를 더 하지는 않고 그냥 다른 애들이랑 말했다 그러더라구,,,
이게 머리로는 걍 할말 없으면 스몰톡할때 아 누구 알아요? 헐 저 그 친구랑 뭐 같이 했었는데~ 이렇게 많이 이야기 하는 거 알거든??ㅠㅠ
근데 걔가 막 활발하고 사교성 좋은 성격도 아니고 낯 가리는 인프피인데 친하지도 않은데 뜬금없이 먼저 내 언급을 굳이 한거면 가능성 있는게 아닐까..... 이러면서 합리화하고 계속 망상하게 되구...ㅠㅠ
진짜 접점이 너무너무 안생겨서 이제는 마음 접어야지 생각하구 있었는데ㅠ 갑자기 언니한테 그 말 들으니까 걔도 나한테 관심이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회로 돌리고 싶어져ㅠㅠㅠㅠㅠㅠ🥲
에휴진짜 이런걸로 난리치는 내가 너무실타..... 나 모솔이라서 이런걸로 너무 의미부여 하게돼ㅠ
모솔특: 사소한거에 의미부여함 이니까 한심해도 넘 욕하진 말아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