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느낀거지만
내가 화목하지 않은 진짜 거친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자꾸 부모님을 원망하는 말을 하게 된다…
이제 엄마가 따로 살자고 하시는데
나는 그냥 미안하다 라는 말을 바라는거 뿐이고
좀 더 개선된 모습을 바라는거 뿐이었는데
사실을 얘기하면 싫어하시고..
엄마는 그냥 넘기라고 하는데
몰래 라면먹었다고 쓰레기통 뒤져서 나한테 욕설하던 엄마를 내그 잊을수가 없고
맨날 소리지르면서 감정쓰레기통이었던
내 유년시절을 내가 잊을수가 없는데..
지금은 나이들어서 나한테 의지하려고 하고
내 친구들 싫어하던 그 모습도 싫고ㅠ
나도 그냥 이제 대가리 컷다고 엄마한테 함부로 하는거 싫다…
엄마는 자기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면서 살았다고 말씀하시는데 노력했지
극혐인 아빠랑 참고 살면서 노력 많이 하셨는데
그 모든건 나한테 쏟아내시면서 노력하셨고
엄마는 그때 같이 소리지르면서 싸우지 않았으면
절대 이렇게 버틸수없었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맞는데
적어도 나 없을때 싸우던지ㅠ..
처음으로 엄마아빠 거실에서 소리치면서 싸울때
나도 울분으로 소리지르던 날
엄마는 너 그런식으로 스트레스 푸는거 안다면서
비웃던게 생각난다
아 토할거 같아
내 자신도 역겹고
이 집안도 역겹고
이 와중에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나도 역겹고
버겁다 버거워ㅠ
밖에서는 밝고 사랑받는 딸로 보이는데
내 안은 곪다못해 썩은듯
나 진짜 제일 듣기 싫던말이
너 자식낳으면 엄마마음 이해한다 하는데
나는 이해가 더 안 갈거같다
내가 낳은 내 자식한테 나는 그딴식으로
못할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