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내가 너무 포기가 빠른걸까
프렌차이즈 카페 알바를 시작하고 지금 교육 받는 중이야. 나는 면접 볼 때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있냐 여쭤봤고 둘이서 일한다고 해서 선임자랑 일하는 줄 알았지. 근데 교육 시작할 때 나랑 같이 들어오는 초보랑 일하게 된다는 걸 알았어 주말 오후타임인데.
그리고 어제 두번째 교육 있었고 6시간 정도 음료도 제조했는데 이건 진짜 초보 둘이서는 못하겠는거야. 손님은 밀려오고 레시피는 복잡하고 심지어 외운것도 까먹게 되더라고. 나는 진짜 일주일 내내 외운 건데 중요한 때 못 쓰니 속상했지... 근데 그 바쁜 것도 1년 이상했던 베테랑 둘도 힘들어하는데 초보 둘이? 에바야...
근데 더 중요한 건 카페 알바라고 음료만 만드는게 아니잖아 마감이니 정리도 하고 재고도 채우고 할 텐데 재고 채우는건 해보지도 못 했고, 그 주문 용지도 갈아끼우는거 해보지도 않았고 캐셔? 뭐라해야하지 계산기는 만져본 적도 없어 프랜차이즈니까 뭐 할인이며 적립도 있을 텐데
차라리 선임이나 사장님이라도 같이 있어주면 나을 텐데 초보 둘이 있다가 사고치면 어떻게 처리해...?
전화해서 물어본다고 해도 받을지 안 받을지도 모르는거고...
그래서 나는 나한테는 너무 벅차다고 생각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래도 좀 더 해보고 결정하는게 낫지 않겠냐 포기가 빠르다 이러는데...
근데 지금 상황은 선임도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개에바 총체적 난국이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