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무 바라는게 많고 내가 예민한 거야?

난 왕복 3시간정도 거리 회사 다니고 있어 근데 심지어 10to7 이어서 집 가면 거의 9시정도
그렇다보니 평일엔 웬만해서 약속 안 잡아 피곤하기도 하고 집 근처에서 약속 잡으면 9시 넘으니까 제대로 놀지도 못하는데 굳이 싶더라고...

근데 문제는 10년지기 친구들이 있는데 한 번쯤은 나한테 맞춰줄법한데 어떻게든 손해보기 싫어하는게 나한테 너무 잘 보여서 힘들어

난 지하철 2호선 경의중앙 아니면 집을 진짜 힘들게 가야되거든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던가 지하철 환승을 최서 서너번 해야된단 말이야
심지어 버스도 놓치면 90분 80분 이래 ㅋㅋ..
(애들도 어느정도 알고 있음)

그래서 2호선 라인에서 만나자하면 A가 자긴 6호선 4호선이 좋다고 하면서 자기 집이랑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보려고 해 진짜 지하철로 30분도 안 걸리는 곳들만 말하는...
근데 난 거길 가려면 1시간을 돌아 가야돼서 몇번이고 힘들고 멀고 싫다라고 말했는데도 계속 그래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난 만나기 싫은 거야 ... 내가 퇴근도 제일 늦게하고 집이랑도 제일 멀고 중간지점을 말해도 싫다하고 그래서 피했어 약속 안 잡고

그러니 둘이서 단톡방에다가 언제가 편하냐 이러더니 둘이서 날짜 잡고 나 태그하더니 어떠냐는거야 ㅋㅋㅋㅋㅋ 난 평일에 안된다고 여러번 말했고 평일에 약속 안 잡은지 3년이 넘었어...ㅋㅋㅋㅋㅋ

짜증나서 너네가 내 쪽으로 올 거 아니면 난 안 만난다 이러니까 우리가 그쪽으로 가주면 만나줄 거야? 이러는데 현타가 너무 오면서도 내가 너무 이기적인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

난 걔네가 약속 잡을 때 힘들까봐 매번 중간지점에서 만나거나 걔네 집 근처에서 약속 잡았는데 우리 동네는 10번 중 1번 왔나? ㅋㅋㅋㅋ...
우리 동네에서 만나자니까 개소리 하지 말라더니
결국 그때 약속 장소는 A가 힘드니까 A 집 근처에서 만나자가 됐어 ㅋㅋㅋㅋ

친구 사이에 대가를 바라는 행동은 하지 말라는데 이정도도 못 받나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