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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5.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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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친이랑 같은 게임을 하는데
나는 게임을 힐링하려고 하는 느낌이고
남친은 몬스터랑 싸우고 강해지고 이런걸 즐기거든

근데 거기에 같이 레이드 뛰는 게 있는데
꼭 같이 안해도되는거고
난 내 캐릭 죽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안한다고 했거든

근데 안하면 안된다
이거 돌아서 장비 맞춰야하고
그래야 강해진다

나는
아니 난 안강해져도 된다
하기싫다

이렇게 싸우다가 내가 울면서 말하니까
그제야 알겠다 미안하다
다음부터 안그러겠다 이랬는데

오늘 또 레이드 가야함다고 막 우기길래
싫다고 성질냈는데
이걸 장난처럼 받아들이고
내가 말안하니까 삐진거 귀엽다 ㅇㅈㄹ하는데
좀 현타온다..

내가 남친한테
나 좋아하는 거 많이 해주는 거 보다
싫은거 안하는게 더 좋다고도 말했었는데
진짜 너무 속상함..

이거 내가 속좁아서 속상한걸까..?
어렵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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