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친을 좋아하는건지 모르겠어ㅠㅠ 일단 오래 못 봐도 보고싶지가 않고 연락, 전화도 귀찮아.. 근데 막상 보면 좋고 전화도 하면 좀 설레긴 해. 근데 남친이랑 아직도 할 말이 없어서 맨날 정적 생기고 그 설렘도 잠깐이라는 게 문제🤣 그래도 만나면 좀 괜찮아 즐거워 ㅋㅋ
(사실 내가 원래 누굴 막 보고싶어하는 스타일은 아니야. 전화도 엄청 편하고 개그코드 잘 맞는 친구 말고는 싫어하고..)
헤어지는 걸 상상해봤는데 솔직히 좀 힘들다 말 것 같아. 그리고 좋아해서 헤어지기 싫은 것보다는 그냥 남친이 엄청 잘생기고 잘해줬어서 아쉬워서 헤어지기 싫은 게 큰 것 같아...
나도 잘생기고 잘해주는데 대체 왜 이럴까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성격이나 코드가 안 맞는 것 같아.
서로 별로 케미가 없어... 개그코드는 뭐 그냥 평범해 그렇게 잘 맞진 않는데 안 맞지도 않아. 근데 난 극n인데 남친은 극s라, 연애 초반에는 내가 진지한 얘기나 그런 시답잖은 상상들도 얘기해봤는데 반응이 뭔가 그냥 답답했어. 그래서 요즘은 내가 그런 얘기를 더이상 안 꺼내. 어차피 이해 못할 것 같아서... 그러다보니까 남친이랑 얘기하는 게 별로 재미가 없어😞
남친은 확실히 안정감을 주는데, 나는 그 이상을 바라는 것 같아. (서로에 대한 진정한 이해라거나 말이 통하는...) 어떻게 해야할까? 왠지 요즘 남친도 내가 식어가는 걸 느끼는 것 같아서 걱정이다...
자기들은 나머지가 다 좋으면 개그코드나 말 안 통하고 대화 재미없어도 만날 수 있어?!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