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남자친구 생일에 자취방에 가서 요리해줬는데 남자친구가 요리 사진 찍어서 내가 해줬다고 올렸거든
근데 나만 뭔가 그래...? ㅠ 겹지인 많아서 좀 조심스럽기도 한데
자취방 간거 올리는게 난 좀 남들이 아는게 썩 유쾌하진 않아서 지워달라고 했는데 내가 너무 남의 게시물에 왈가왈부한건가..? 다들 어떻게 생각해
그냥 자랑한거 같은디 자기가 싫으면 싫은거지 뭐
흐아 그런가 ㅠㅠ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했나
잉 머 어때 나도 걍 남친이 신나서 자랑한 거로 보여
을매나 여친이 사랑스럽고 고맙겠어 자기 생일에 여친이 열심히 요리해줬는데
힝.. 난 좀 입싼 겹지인들도 그 게시물 볼 수 있어서 예민하게 생각했나봐 남친 지금 지웠다는데 목소리가 너무 낮아 ㅠㅠㅠ아 미안해 죽겠에 어떳하지
나도 자취방 왔다갔다 한거 별로 안내켜.. 그래서 친구들한테도 진짜 친한애들 아니면 말 안해.. 친구들한테도 말 잘 안해..ㅎㅎ
나도 좀.. ㅠㅠ 조심스럽네
근데 사귀면 당연히 자취방 다닐 거 아니야…???
그걸 혹시나 자취방 드나들었다고 그쪽으로 안 좋게 생각하는 것들이 뇌가 그런 쪽으로만 발달한 미성숙한 사람들이라 생각해. 그냥 자기가 요리해준 거고 남친은 그게 고맙고 사랑스러워서 자랑한 것 뿐일 거 아냐.
그냥 조금 달래줘 자기가 그렇게 못할 말 한건 아냐 요즘 진짜 이상한 사람들도 많으니까 신경쓰일 수 있지
그치...? 의견 줘서 고마워 ㅎㅎ.. 남친이 시간들여 게시글 썼을텐데 미안하네 연락해봐야겠다 고마워 😊 💕
이미 지웠다니 모ㅠ 이건 어쩔 수 없지만 숨자기1말처럼 남친 맘 헤아려주듯이 난 사실 그때 이런 뜻이었고 이런 걱정 때문에 한 말이었는데 생각해 보니 혹시나 너 기분 상했을까 봐 뒤늦게 신경 쓰이고 미안하다 이런 식으로~
음 그럼 자기야 일단 지워달라고 말한 건 이미 이뤄진 일이니까 이런 문자 보내는 건 어때? -네가 기분이 낮아진 거 같아서 속상해. 내가 네 기분 상하게 할 의도로 사진 지워달라 한 건 절대 아니었거든. (현 기분 설명) 내가 지워달라 한 건 어쩌구 저쩌구 걱정 (네 이유 설명) 그런데 생각해보니 네가 이런 입장에서 올린 거 같기도 하더라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뒤늦게라도 네게 미안해. 네가 기죽게 하고 싶진 않았어ㅠㅠㅠ 담에 요리 더 좋은 거 해준다 하면 기분 더 좋아질 거 같아?(이건 쓰니 자기가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추가할 내용…)
나중에 다툴 일 있을 때 이 기법 써봐. 싸움 5초컷마무리 된다. 네 현 기분이 어떤지 - 왜 기분이 그러한지 -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기 (짐작조차 안된다면 난 네 의견이 듣고 싶다고 열린 마음 갖고 물어보기) - 본인 의견도 상대 의견도 존중할 수 있는 절충안 내기. 아니면 내자고 말하기.
헉 대박이다 너무 좋은 대화법 배우고 가 ㅎㅎㅎㅎ 신경써서 알려줘서 고맙구 덕분에 큰 도움이 됐어 ㅎㅎ 좋은 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