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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어있는 자기2022.06.01

내가 나를 책임 못지는 무능한 사람이라 화가 난다
남들은 다 할 수 있고 버티는데 못버티고 아프고 약으로 버티다 결국 쓰러지는 내가, 너무 분해서 화가난다.
아픈건 내 탓이 아닌데, 아프게 만든건 수 많은 사람인데

그 수많은걸 떠안고 살아가야하는 건 나다.
너무 화가 난다.
눈물난다.
내가 왜 지금 갑자기 화난다고 새삼스럽게 글을 쓰냐면 돈이 없어서 기본적인 속옷. 브라를 마련할 돈도 없으니까.
진짜 더 화나는건 유두패치가 붙이자마자 떨어져서 쓰지도 못한다는거다.
진짜 너무 화난다. 아파서 일도 못하고 지금은 폰으로 타이핑할 힘이라도 있지만 최근엔 없을 때가 더 많고
아파서 기절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진짜
너무 화나고
서럽고
내가 지원 못받는 사각지대에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서러울 수가 없다.
진짜 너무 화나고 슬프다
겨울엔 그래도 노브라로 다닐수있는데 여름엔 그게 안되고 옷도 금방 다 늘어나고 오래 못입는게 화가 난다 너무 속상하고 울고싶다.
진짜 살기싫은데. 이렇게 살기싫은데. 그래도 꾸역꾸역 살고있어
눈물도 제대로 안나.
미칠거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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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1

    불과 2년 전의 내 심정을 누가 그대로 읊어준 것만 같아서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을 쓴다.. 힘내, 자기야. 이 말이 그냥 영혼없는 어떤 말처럼 손틈새로 새어가버리고 말지모르겟지만 진심을 담아서 쓴다. 나이가 더 들고 돈이 정말 폰이 정지되고 음식을 살 돈이 없을만큼 없엇던 내가 이젠 사고싶은 것도 어느정도 사고 쓸만큼은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모든 걸 내가 감당하고 사는 게 힘들다. 그렇지만 2년 전보다는 분명 나아졌다. 그렇게 힘들던 삶을 꾸역꾸역 살아냈기 때문이겠지. 보잘것없고 그지같고 초라한 나를 내가 포기않고 토닥인 날들이 모여 가끔은 스스로를 사랑스럽게도 여겨주고 했기 때문인거 같다. 그냥 나는 그랬다는거. 이게 의미가 잇을진 몰라도

    2022.06.01좋아요4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도 살아 내느라 수고했구나.토닥토닥..

      2022.06.01좋아요2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4

      ㅜㅜ

      2023.08.15좋아요0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2

    자기도 자기1처럼 잘 살아내보자. 나도 고등때까지 시골에서 농사짓고 땅파고 비닐하우스노동에 힘들게살았어서 정말 그 마음 알것같아. 언니가 해 줄수 있는게 이렇게 말 뿐이라서 정말 미안하기까지하다..

    2022.06.01좋아요3
  • user thumbnale
    숨어있는 자기 3

    나도 ㅠㅠㅠ 살고싶은데 맨날 아프고 방금까지도 아파서 화장실 기어다녔어 응급실 갈 돈도 없어서 꾸역꾸역 참다가 지금 좀 진정돼서 이 글 보고 공감하는 중이야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꾸 어디가 고장나서 잘해보려고 해도 자꾸 생활이 틀어지고 속상해 뒤지고싶어... 오늘 낮에도 맘처럼 안되는, 작고 사소한 것까지 안따라줘서 진짜 화나서 울어버렸어 나도 브라 때려치고 싶어서 여름에 브라렛 노브라패치 이런걸로 다니다가 사람들 시선 느껴져지고 민망해서 편하고 잘 늘어나는 브라 입는데 이건 압박안해줘서 그나마 만족중이야... 참고가되길바라 지원필요한 사람한테 되야되는데 진짜 속상하겠다... 하... 그런것도 잘 안 따라주다니 아쉽네...

    2022.06.01좋아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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