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내가 기다리는 연애를 계속하는게 맞는걸까요?
나 32 남친 35
남친은 개인사업을 하고있어.
평일주말할 것 없이 일하고,
이번 명절에도 일을 하고있어.
그러다보니 약속을 잡는데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내가
기다리고 남친한테 거의 맞추는 쪽이거든.
항상 언제 만날지에 대해서 내가 먼저 물어보고,
언제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은
빨라야 만나기 하루이틀 전
심하면 당일이되야 답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야.
답답한 상황에 내 감정에 대해
남친한테 말한 적이 있는데,
일의 특성상 그게 어렵다고
근데 최대한 늦어도 하루이틀전에는
답을 주겠다고 했어.
그때 내가 느낀건 “일적인 부분에서는
타협은 어렵겠다. 이건 내가 100%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영역이구나.” 였어.
만나면 잘해주고 너무 좋고
30대 남자들에게 일과 성공이
얼마나 큰 부분인지를 알아서
최대한 이해해보려고는 하는데
그럼에도 이번같은 긴 연휴에
얼굴 한번 볼 수 없는게 서운하더라.
물론 가장 힘들고 쉬고싶고 놀고싶은 건
남친이겠지만.
우선순위에서 밀린 느낌..
보고싶을 때 편하게 볼 수 있고
당연한 일상을 함께 보내는 게 쉽지않은 느낌..
내가 아직도 20대의 연애를 생각하나하면서도,
이런 내 감정이 쌓이고 쌓이다 터질까봐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