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을 일찍 하고 싶어하는걸 남자친구도 알고있고 미리 얘기하고 만났는데 결혼 얘기 나올 때마다 웃거나 농담으로 넘기길래 나랑 결혼할 마음이 없나 싶었거든?
얼마 전에 대화하다가 또 결혼 얘기 나오니까 남자친구가 잠깐 조용하더니 근데... 내가 결혼 한다면 자기랑 꼭 하고 싶어. 이러는거야
그동안 결혼에 대해서 의중을 잘 안드러내던 사람이 저런말 하니까 심장 떨려서 가볍게 찔러보던 내가 더 당황함
근데 남자들은 결혼에 대해 부담을 많이 느끼더라…나이가 몇살인지 모르겠지만 20대라면 아마 더 그럴거야. 그 나이땐 아직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할 나이가 아니기도 하고 결혼이라는 얘기가 나오면 자기가 가진돈이나 이뤄놓은것들을 점검하게 되니까…너무 결혼결혼 하지말구 그냥 만나봐
나 이십대 극후반..! 만나기 전에 미리 얘기하고 만났고 서로 결혼얘기도 가볍게 농담조로만 해ㅎㅎ 그래도 좀 줄여봐야겠다 걱정고마워!
나도 그러다가 이번에 진지하게 한번얘기해봤는데 내 남친은 집을 사면 하고 싶다하더라구. 한 2-3년 사귀다보면 집 살수있는 경제력이 되지 않을까싶었대.. 난 올해나 내년엔 진지하게 준비하고싶었는데 저렇게 얘기하니까 더 이상 얘기하면 부담일것 같아서 삼키고있는중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