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남친 직업이 불안정해서 결혼 넘 고민돼...

남친33 나29 결혼얘기 나오면서 모은 돈 연봉 다 깠는데.. 연봉도 내가 더 높고, 남친이 모은 돈이 너무 없음..

그래도 남친이 술담배 안하고 여자문제 없고 나랑 종교 가치관 다 비슷하고, 기본적으로 다정하고 착해서, 난 남친이 안정적으로 돈만 벌어오면 나보다 적게 벌어도 괜찮다 생각함.. 모은 돈이 없는 이유도 내가 납득 가능한 이유였고..

근데 남친 직업이 넘 불안정함. 난 대기업 다님.. 남친은 식품쪽 중소기업 매장관리,제품판매, 재고관리 이런일함

남친한테 대기업 프렌차이즈 점장 쪽 루트 노리고 지금부터 이직 준비하는거 어떻냐고 얘기했는데 남친은 현재 회사가 중소기업 치고 연봉도 높고,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현재 직업 만족하고 40대 쯤에 회사에서 나가라고 하면 그때 이직하겠다고 해.. 내가 봐도 남친 회사가 그래도 처우가 나쁘진 않거든? 근데 업무나 회사 특성상 오래 다닐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내가 40대 되면 이직 힘들다 이러니까 그럼 그때 어떤 일을 해서라든지 돈을 벌겠대.. 남친 얘기 듣고 난 더 불안해짐 ㅜ 난 애도 낳고 싶어서 그때되면 돈 더 들텐데 남친이 넘 안일하게 생각하는것 같아

경제적인 것만 생각하면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은데 또 사람은 너무 좋아서 요새 맨날 이 생각만 하면 눈물남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