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운전 중일 때 싸웠는데 이럴 수 있는건지 들어주라...


남친은 나 집에 데려다주러 운전 중이였고 내가 옆에서 어떤 글 보고 남친이란 같이 토론 중이었어

글 내용은 대충 누가 남친보고 게임하는 거 싫다고 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친이 안 들어줘서 짜증난다 이런 내용이였고 내가 남친보고 오빠는 내가 이렇게 하면 어떻게할거야~? 라고 했는데 자기는 그럼 너랑 헤어질 거 같다고 그래서 서운한 거야,,, 그래서 좀 다투다가 내가 삐졌는데

남자친구가 갑자기 달리던 차 급 브레이크 밟으면서 아...! 왜!! 왜그래 또! 이러는 거야,, 주변에 차가 우리 차 밖에 없긴 했는데 달리다 갑자기 급정거하고 소리치니까 놀라서 내가 지금 뭐하는 거냐고 했더니 바로 다시 출발하긴 했는데 출발하면서도 아 나보고 어쩌라는 건데 진짜!! 이러면서 소리지르더라고..

그러면서 우리 집 오는 길 내내 엄청 밟았어... 과격한 운전 뭔지 알지? 그렇게...

물론 내가 터무니 없는 걸로 삐지기도 했고 사실 어제도 싸웠고 요즘 좀 자주 싸워서 얘도 답답하고 힘든 마음이 컸을 거라 생각해서 울컥할 수는 있다 생각하지만
운전 중 급정거 + 큰 소리냄 + 과격하게 운전함
이러니까 내가 너무 놀라서.. 집 오는 길 내내 진짜 너무 무섭고 당황해서 안전벨트 꼭 붙잡고 왔고

집 앞에서도 대화하는데.. 남친이 차분히 자기 속마음 말하면서 너랑 헤어지기 싫은데 왜 자꾸 나를 못 믿어주냐.. 이런 식으로 말하면서 너무 상처라고 울더라고..

내가 직전 연애에서 4년 만났던 전남친이 3명이랑 바람 난 경험이 있어서 얘를 많이 의심하긴 했어 떠보기도 많이 떠봤고.. 그래서 본인이 많이 힘들었을 거란 생각은 들어.
내 잘못이 크다 인정은 하지만 한편으로는 갑자기 이러니까 너무 당황스럽고 솔직히 얘가 많이 무서워졌어... 아까 이런 감정 티 안 내려고 노력했는데 놀란 마음은 진정이 안 되더라.. 그래서 집 들어오자마자 참았던 눈물 다 터지고 겨우 진정되어서 생각을 해보니까

화날만 하다고는 생각되는데 이렇게 까지 화낼 수가 있나 싶고 그러네... 그냥 다른 사람 같았어서 내가 생각한 사람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에 마음이 진정이 안돼..

자기들은 이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