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외박 나왔다가 오늘 다시 들어갔는데
어제 오늘 식비 거의 다 내고 (이걱도 내가 잽싸게 계산해서 한번 내가 성공한거) 대실비랑 나 마트에서 장본것도 사주고 피엑스 영양제도 사다주고 우리 부모님 영양제도 사다줬어 ㅠㅠ 걍 한번 나오는데 나한테 10만원 넘게 쓰는게 너무 미안하기듀 하고… 근데 또 너무 감동인 거 있지ㅠ
내가 어릴때부터 음식 남기면 안되고 음식 가격이나 그런걸로 엄청 한소리 듣던 가정에서 자라서 항상 싸고 양 적게 나오는 곳 찾아가거나 외식을 거의 안했거든
근데 남친 덕분에 먹어보고싶은거 가격 신경 안 쓰고 다 시켜보는 경험도 하고 남겨보기도 했어 물론 남기는 건 안 좋은 거 알고 나도 안 하려고 하지만 그냥 그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서 먹어본게 거의 처음이라 나혼자 엄청 감동… 어쩌구 그런거에 젖어있는중이넹 ㅋㅋ 편안하고 설레고 넘 좋다 2년 넘게 만나고 있는데도 아직도 고딩때같은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