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되게 직설적인 편인 자기들 있어? 남친한테 은근 상처받는데 자잘한 것들이라 뭐라 말하기 애매해 좀 차곡 쌓게 돼. 나중에 큰일날까봐 두려워.
일례로 다이소에서 계산을 잘못했을때 알람 울려서 직원 호출되니까 으이그 하면서 직원 앞에서 은근한 타박 주는거나
화장실 기다리는데 왤케 늦게 와〰 하는 거나..
사진 못 찍는다고 하는거나..
다 장난식으로 하지만, 왜 나를 온전히 보듬어주지 않고 은근히 타박만 주지? 난 늘 칭찬만 하는데, 싫으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던가 타박만 하니까 기분 나쁜 적이 작게 작게 있어..
... 지금 좀 답답해졌어 좀 짜증나기도 해
이거 어떻게 풀어야할까?
남친은 되게 직설적인 편이라 예전에 몇 번 상처 받아서 말 꺼낸 적도 있어 근데 이것들은 자잘한 것들이라 뭐라 말 꺼내기도 뭣하네.. 그냥 그런 사람인 거 같아서 ..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고 남친한테 단호하게 말한 적 있어? 남친이 하는 말들 속으로만 생각해도 되지 굳이 입 밖으로 꺼낼 필요 없는 말들이잖아. 하지 말라고 했는데도 계속 하면 답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저건 직설적인 게 아니라 그냥 생각이 짧은 것 같아
응 .. 지금 보니 진짜 굳이 안해도 되는 흘러가듯 얘기하는 것들이라 내가 싫은 티 내는 타이밍을 못 잡은 거 같아. 바로바로 말하고싶은데 생각하게 되네 .. 자기는 이런 기분나쁜 작은 것 다 티 내는 스타일이야? 이번 연애하면서 느끼는게 사랑 앞에서 물러터져지는 거 같아.. 원래 단호한 사람인데 내가 아닌 거 같아서 힘들다 어떻게 하면 될까
말을 안 하면 남친분은 상처 받았는지, 무슨 생각인지 전혀 모를 걸..? 자꾸 쌓이고 쌓이면 스트레스 받는 건 자기니까 언제 한 번 제대로 얘기해봐 ㅠㅠ 연애할 때 대화 만큼 중요한 건 없더라!!
응 ... 그래야되겠다 자꾸만 괜찮은척 쌓고 폭발하듯 말하게 되니까 남친입장에서 갑자기?스러울까봐 말 꺼내는 게 어렵네 자연스럽게 말 꺼내는 법 어떻게 하지 ㅜㅜ
그럼 너무 감정적으로 말하지 말고 차분하게 혹은 장난식으로 말을 꺼내봐!! 자꾸 그러면 나 상처 받는다!! 라든가.. 평소 대화하는 게 어떤지를 모르니까 추천해주기가 쉽지 않네 ㅠㅠ
혹시 남친분이 마음이 떳을 경우는 없을까? 내가 보통 맘이 뜬상대에게 그런식으로 대하거든…
앗 그건 장담해 아니야 ㅎㅎ 그냥 원래 이런 사람같아
음… 그럼 자기가 바뀌는건?
그냥 원래 이런 사람이라면, 직설적이기는해도 나빠보이지는 않거든… 틀린건 아니니까. 물론 자기 입장에서는 상처받은 행동이니 당연히 줄여줬으면 하는것도 이해해!! 근데 반대로 남친입장에서는 내가 원래 그런걸 알면 이해할법도 같아서 말이야
이건 직설적인 문제가 아닌 것 같아… 남친이 뭘 이렇게 별거 아닌 일로 타박을 해? 상처 당연히 받을 듯!! 친구도 자꾸 이러면 못 만나
자기야 하루 정도는 진지하게 대화 나눠봐 나 내 기준 사소하고 옹졸한 거라고 생각하고 속상한 거 말 없이 참았다가 결국 속에서 다 곪아서 남친이랑 뒤늦게 터놓고 얘기했어 남자들이 다 그렇다라고 일반화할 순 없지만 얘기 안 하면 정말정말 모르더라... 우린 이런 대화를 너무 늦게 나눴고, 다시 조율하면서 잘 만날 의향이 이미 사라진 뒤라 그냥 헤어졌어 자기는 잘 해보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