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친한테 안 들키고 싶었던 외모 단점을 남친은 이미 다 알고 있고 언급도 아무렇지 않게 해.. 기분도 묘하고 혼란스러워
외모 집착이 심한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그래도 내 단점은 신경쓰이기 마련이고 남친한테는 특히 예뻐보이고 싶은 게 당연하잖아? 근데 남친이 내가 숨기고 싶어하던 걸 이미 다 알고 있더라.. 그리고 아무렇지 않게 그냥 언급도 해
뭐 귀여운 단점도 아니고
얼굴 큰 거.. 날씬하진 않은 거.. 어깨넓은 거.. 흉곽 넓은 거.. 뱃살.. 다리 굵은 거.. 승모근.. 여드름.. 이마 넓은 거.. 하....
근데 이걸 뭔가 대수롭지 않게 언급을 해서 너무 기분이 묘해
여드름이나 뱃살같은 건 귀엽다고 그러고 이마 넓은 거 귀엽다 그러고 무슨 승모 있는 건 면적 넓어서 뽀뽀하기 좋다??;;;;;
어깨 넓은 건 그냥 나 볼때마다 어깨 만지면서 "우와. .와." 막 이러는데 뭐 뭔 여친한테 이러는 사람이 다 있나 싶고 그냥 모르겠어 혼란스러워;;; 자꾸 넌 정말 여자치고 근육이 꽤 있다 악력이 세다 골격이 확실히 다르다..
헬창이라 그런가 나보고 넌 튼튼해서 좋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몸이 좋은 게 아니잖아.. 지방덩어리거든.. 그냥 내 골격과 체격을 보고 그러는거라서 뭔가 자랑스러워하지도 못하겠고.. 내가 헬창이었으면 나도 뿌듯해했을텐데;;...
그냥 모르겠음 짜증나
까내리려고 하는 말이 아니란 건 느껴져서 그런 언급 들을때마다 뭐 크게 상처받고 자존감 낮아지고 그런 건 아니거든? 근데 이런 언급을 보통 여친한테 하진 않잖아...? 그리고 나는 나름 들키고 싶지 않은 모습이었는데.. 근데 막상 남친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 거 같긴한데.. 그럼 오히려 좋은건가.. 근데 나는 예뻐보이고 싶었는데....
그냥 모르겠음 진짜로 ㅋㅋㅋㅋㅋㅠㅜㅜ 아니 진짜 혼란스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