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한테 속상한게 쌓여서 못자고 눈물만 뚝뚝 흘리고있어ㅠ 애증이야 너무 꼴보기싫은데 그만 만나고 싶진 않고
만나면서 선물 한 번 못 받아보고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 못 해보고..
혼자 속상해서 적어봤어..
얼마나 만났어? 데이트 한번을 못 해봤다니 무슨일이람 남친이자나 ㅠ
장거리 치곤 가까운데 반년은 넘었어..
연락은자주하고? 반년이면…. 데이트도 안한거야? 어 어케만나..? 밥먹고 하는것도 데이트긴하잖아 혹시 막어디놀러간적이 없단걸까?? 여행?
만나도 항상 남친 자취방에서만 있었어... 나가자 해도 시간이 부족하거나 했어서ㅜ
나 이 글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말이, 관계에 대해서 고민할 때, '내가 정말 사랑하고 아끼는 친구가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나는 과연 뭐라고 조언해줄까?' 라고 한 번 생각해보라는 말이었어. 속상한 게 쌓였는데 말도 못 하고 이런 야밤 중에 눈물만 뚝뚝 흘려야 하는 관계라면 그게 과연 옳을까...? 자기 친구가 그런 상황이래도 자기는 듣고만 있을 수 있어? 나는 지금 자기랑 일면식도 없는 익명인데도 마음이 아프다... 물론 앞뒤 사정 모르는 생판 남일지언정 자기가 더 이상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데, 선물 한 번 못 받아보고 제대로 된 데이트도 못 해보고, 매 순간 보고 싶어도 아까울 애인의 자리를 꼴 보기 싫은 사람한테 내주고 있다는 게 너무 아까워... 나도 새벽이라 감성이 올라와서 그런지 글이 길어졌네 불편했다면 미안해 그치만 그렇게 울고 있다니 차마 나무 안타까웠어
하나도 안 불편하고 혼자 속상해하던 거에 깊게 생각해줘서 너무 고마워.. 항상 친구 연애에는 칼 같이 조언해주면서 내 연애만 그게 안 되더라.. 한 번에 끊어내긴 어렵겠지만 점차 연락을 줄여보도록 해야겠어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볼게! 너무 고마워